대한예수교장로회 제14회 열린총회 총회장으로 선출된 우정은 목사의 야무진 각오다. 우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개혁과 갱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회차원에서 앞장서고, 여성목회자라는 울타리를 넘어 든든히 서가는 교단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우 총회장은 먼저 교회질서를 바로세우고, 아픔을 겪고 있는 교회를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사이비 목회자들을 척결하고, 교단정체성 제고와 위상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 총회장은 “작금의 한국교회는 사이비 목회자들이 교회질서를 어지럽히고, 한국교회를 손가락질 당하게 만들었다”면서, “비록 여성 목회자가 대부분인 열린총회지만, 어떤 교단보다도 먼저 교회질서 바로세우기 운동을 벌여 건강한 목양지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우 총회장은 한국교회의 선교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교단차원에서 중점을 두고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우 총회장은 “한국교회는 몇몇 목회자들의 비윤리적 행태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며, “제3부흥운동과 더불어 목회자 회개운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한국교회가 온전히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와 함께 우 총회장은 여성 목회자의 지위향상과 한국교회 안에서도 역할증대를 위해서도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우 총회장은 “과거와 달리 작금의 한국교회에서는 여성 목회자들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 목회자의 역할은 특정한 곳에 국한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하지만 여성 목회자들에게는 남성 목회자들이 지니지 못한 생명의 목회, 사랑의 목회, 평화의 목회를 펼칠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고 여성 목회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우 총회장은 “여성 목회자의 장점을 현장 목회에 적용하고, 남성 목회자와 여성 목회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여성 목회자에 대한 편력이 깊게 뿌리박혀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더 이상 남성 우월주의가 점령하지 않도록 남녀평등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우 총회장은 여성 목회자의 장점을 십분활용해 굶주림에 고통당하고 있는 북한어린이돕기를 비롯해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운동, 여성 목회자의 질적 성장을 위하 여교역자 목회연구원 지원,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연합사업 동참 등 구체적 사업전개 방향을 설정하고, 14회기 총회를 ‘활력이 넘치는 총회’로 이끌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