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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한국교회 재창조는 성의 속에 감추어진 인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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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14  16: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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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은 주일 강단에 설교 시 거의 성의라는 가운을 교회력에 맞추어 토시의 색을 바꾸어가며 입고 선다. 보통 양복 차림이나 평상복으로 강단에 올라서는 것보다 정결하고 신성해보이기 때문에 가운을 입는 것은 거의 불문율에 속한다. 목회자로 안수할 때에 성의 착의식이 어느 때부터 인지 몰라도 개신교 모든 교단에서 거의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리데 성의 착의가 어디로부터 유래 되었는지 알고 입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분명한 것은 신약 초대교회 시절에 성의에 대한기록은 없다. 유추해 보면 이는 바벨론 종교 신전 제사장의 복장을 천주교에서 차입한 후 개신교에서는 종교개혁에 참여한 성직자들에 의해 사용(?) 한 것이 별 저항 없이 사용되었다고 본다.

문제는 성의를 입는 것을 왈가불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의를 입는 목회자들이 그 거룩함과 신성함을 유지하여 진실로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한다면 이의를 제기치 않는다. 그러나 국민들이 한국교회를 불신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목회자의 자질이 성의를 입는 자의 거룩함에 이르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다는 사실이다. 겉은 거룩하고 신성해 보이나 그 성의를 입은 목회자 자신의 속사람이 진실로 성경에 계시된 사도들이나 바울처럼 십자가의 증인이 되기 위해 전인적으로 심령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느냐이다.

한국교회가 세월이 흐를수록 성도들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현상은 교회 성도들의 의식도 중요하지만, 성직자라고 하는 목회자들의 자질로 인한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였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주일 강단에 설 때에 개절별로 교회력에 의한 토시를 목에 두른 목회자의 모습은 누구나 그 복장이 주는 성스러움을 반대하지 않는다. 문제는 성의 속에 감추어진 목회자들의 인격이다. 물론 목회자로 선택 될 때에 개개인의 윤리성, 도덕성, 인격과 내면의 품성을 알지 못함도 문제다.

겉모습과 얼굴의 생김이 준수하다고 하여 그 사람의 인격과 품성이 다 원만하다고 볼 수 없다. 선교 초기 성도들은 심성이 착한 유년부나 중고등부 학생들이나 청소년들을 볼 때에 너는 이담에 커서 목사 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권면했다. 그렇게 해서 한국교회는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목회자 될 자격자를 은연 중 선별 아닌 선별을 하여 말로나 행동으로 격려를 아끼지 아니하여 장래 목회자로서의 자질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현대 기독교의 이미지는 마천루 같이 솟아 오른 첨단 대형 교회의 위용이 기독교를 상징하게 되다보니 기독교를 세상 사람들이 부유한 신흥 세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사회에는 취업전선이 전쟁을 치르듯이 구하기가 힘든 현상이지만, 신학대학 나와 교회 전도사를 거처 목회자가 되면 제일 먼저 자가용을 끌고 다닌다고 80년대에는 교회 전도사도 취업으로 괜찮은 자리로 부러워했다. 당시에 목회자의 직업이 여성들의 결혼 대상 상위 그룹에 랭크된 적도 있었다.

이러한 사회적인 여론에 힘입어 목회자가 반드시 그 인격과 품성의 자격이 아니더라도 학벌 학위증 또는 졸업장만 있으면 목회자가 되다보니 실제 겉은 목회자라도 속은 사회인과 다를 바 없는 목회자 같은 목회자들이 양산 되었다. 지금 요소요소에 배치된 이들의 활동무대는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목회를 기본으로 하고 교회의 연합체인 총회 그리고 교단들의 연합체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 연합체의 활동에는 고도의 정치력이 수반되다보니 목회자들도 편당을 만들고 지지 세력을 기반으로 연합활동을 정치력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연합 활동 속에는 정당한 정치 활동을 하는 목회자들이 대부분이지만 간혹 인격적으로 목회자의 자질을 갖추지 못한 자들이 연합 활동을 고도의 정치력으로 방해, 음해해 자신들의 입지와 정치적인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음이 문제다. 교단이 분리되고, 연합 활동에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바로 목회자의 소명보다 직업인으로 목회자가 된 자들이 자신들의 입지에 걸림돌이 된다면 언제든 가차 없이 반대 아닌 반대 활동을 전개하여 진심으로 활동하는 자들을 힘들게 한다.

이들도 다 목회자들이기에 주일이 되면 담임하는 교회의 주일강단에서 거룩한 가운을 입고 목소리 높여 자신은 가장 거룩하고 진실하고 정직한 자로 스스로 인정하고 성도들에게 설교한다. 어떻게 보면 강단에 선 목회자보다 강단 아래 목회자의 설교를 듣고 있는 성도들이 목회자보다 더 한 주간의 생활이 거룩한 생활이었을 수도 있다. 한국 교회 재창조는 강단에 선 목회자들이 겉에 거룩한 가운을 걸치고 거룩하게 보이려는 것 보다, 가운 속에 감추어진 목회자 자신들의 인격과 신성이 하나님 보시기에 인격적으로 흠이 없을 때에 가능하다고 본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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