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논쟁 주고받는 등 논란

 한국교회 안에서 이단을 둘러싼 논쟁이 끝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인간의 잣대로 이단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한번 이단감별사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단은, 변화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단의 올무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이단교회에 다닌다는 이유로, 2세들의 결혼이 파기되고, 가정이 파탄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심지어 이단사이비대위원회 간에 주고받는 이단논쟁은 도를 넘어 지나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다.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간에 일어나고 있는 이단사이비 규정은, 도를 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양 단체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이단사이비로 규정한 인물들과 식사를 하거나, 전철만 타더라도 이단옹호자, 또는 이단, 이단연루자 등으로 낙인찍어, 이단 아닌 이단이 되고 있다. 한마디로 감정적으로 수많은 이단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양 단체가 감정적으로 이단연루자, 이단, 이단옹호자를 만들어내면서, 한국교회는 이단논쟁에 휩싸였다. 이렇게 가다가는 한국교회 대부분의 목회자가 이단연루자, 이단옹호자, 이단이 될  판이다.

양 단체는 자신들의 잣대로 규정한 이단, 이단연루자, 이단옹호자에 대해서, 교단에 공문을 보내 입장을 묻기도 하고, 자신들의 원하는 대답이 없으면, 이단 연루교단, 또는 이단교단으로 규정짓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교회 전체가 양 단체의 이단논쟁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또 양 단체의 분열 역시 이단을 둘러싼 논쟁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목소리이다. 양 단체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인사들과 깊은 관계에 있는 총무들은 이단들을 감싸는데 급급하고 있는 것도 목격되고 있다. 얼마 전 백주년기념관에서 가진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실행위원회에서 H교단의 총무와 Y교단의 총무는 자신들의 교단이 가입하고 있는 단체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시간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실행위원들로부터 눈총을 받았다.

이렇게 양 단체가 이단사이비를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 진짜 이단사이비들은 면죄부를 얻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기독교기관과 교회의 입구에 000단체의 출입을 금하는 내용의 팻말을 써 붙인 것만 보아도, 오늘 한국교회가 이단논쟁에서 홍역을 앓고 있는 사이, 진짜 이단들의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기관과 교회마다 이단 경계령이 내려졌다.

얼마 전 한기총 실행위원회는 “류광수목사는 신학적으로 이단성이 없다”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보고를 그대로 받았다. 이를 둘러싼 논쟁 역시 인터넷과 교계신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편에서는 한기총의 보고 내용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반면, 한편에서는 한기총 이대위의 보고를 환영하고 나섰다.

또한 J목사를 둘러싼 이단논쟁이 계속해서 일자, 한국교회의 어른인 김 모 목사가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서기도 했다. J목사를 지지하는 측은 김 목사가 해결사로 나선 기자회견 자리에서, J목사로부터 자신이 “통일교와 관련 없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만큼, 이단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입장이다. 반면 J목사의 이단성을 강하게 제기한 교단과 언론들은 K목사의 해결사, 중재자의 역할을 자처한 것에 대해 의아해 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렇게 한국교회가 이단을 둘러싼 논쟁을 계속해서 벌이고 있는 사이, 진짜이단들은 면죄부를 받아 활개를 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교회내부에 깊숙이 침투해 교회를 파괴하고 있다. 또한 교회마다 문제가 발생하면, 이들 문제의 단체를 끌어들여 이용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또한 사이비적인 한국교회 자칭 영성운동가와 목회자들의 활동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교회와 교인들의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