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신학정책 및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전용재 감독회장)가 오는 30일 개최되는 31회 정기총회에서 세계복음화전도협회(류광수 다락방)를 비롯한 이단 집단 10개와 김기동의 베뢰아 아카데미(서울성락교회) 등 예의주시해야할 단체 4곳을 상정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동 위원회가 이단으로 상정할 10개 집단은 지난 1998년 23회 총회에서 규정한 세계복음화전도협회(류광수 다락방)를 비롯해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 여호와의 증인,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몰몬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안상홍증인회), 구원파,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전능하신하나님교회(전능신교 및 동방번개파) 등이다.

또한 예의주시해야할 곳으로는 김기동의 베뢰아 아카데미(서울성락교회)와 큰믿음교회(변승우), 만민중앙교회(이재록), 평강제일교회(박윤식) 등 4곳이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전국 감리교회가 이단에 대해 경계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종교개혁주일 이후 주간을 이단경계주간으로 삼기로 하고, 교리와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 각종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예배, 교육, 이단대처 세미나 등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이단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총회에 청원키로 했다.

위원회는 또 <감리교 입장에서 본 이단문제> 책자가 제작이 완료됨에 따라 전국교회에 배포해 이단경계를 강화키로 했다. 이 책자에는 총회에 이단 및 예의주시할 단체로 상정될 14개 단체에 대한 소개와 문제점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와 관련 전용재 감독회장은 “한국 기독교회가 기반을 잃어버리면서 그 틈을 타 이단사이비들이 활개를 치고 있어 이단을 경계하지 않으면 교회를 지키고 양들을 지켜나가는데 위기가 온다”고 경고하고, “만시지탄이지만 이단을 규정하고, 책을 발간하게 된 것만으로도 뜻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 위원회는 애향숙 재단이 신학과 제도에 일부분 문제가 있어 보여진다는 조사위원회의 보고에 따라 총회 전에 한 두 차례 더 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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