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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 김정준 박사의 ‘고난과 경건의 신학’ 조명탄생 100주년 기념예배 및 회상의 밤
이재호 기자  |  c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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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11  17: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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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수 김정준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예배 및 회상의 밤 광경.

만수(晩穗·늦은 이삭) 김정준 박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 및 회상의 밤이 11월 6일 서울성남교회(담임 허정강 목사)에서 개최됐다. 서울성남교회는 그가 제3대 당회장으로 시무했던 교회다.

경건과신학연구소(소장 최성일)와 만수 김정준 박사 장학회(회장 김현태)가 주관한 이날 예배에서 김 박사의 유가족과 제자 등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인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만수 김정준 박사는 한국 구약학의 토대를 닦은 신학자 중 한 명이다. 1914년 11월 6일 부산에서 태어난 김정준 박사는 일본 동경 청산학원 신학부를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대학원 신학석사, 영국 에든버러대 유학·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한국신학대학(현 한신대) 구약학 교수와 학장, 연세대 교목실장, 연신원 구약학 교수와 초대 원장 등을 지냈으며, 전국신학대학협의회와 동북아신학교협의회를 창설해 회장을 맡았다.

또 WCC 세계신학교육기금(TEF) 한국대표, 대한기독교서회 편집위원장과 이사,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교회 신학과 교육 발전, 에큐메니칼 신학교육의 터전을 마련했다.

그는 ‘관에서 나온 사나이’라는 별명처럼 폐결핵으로 ‘사형선고’를 받고서도 기적적으로 살아나기도 했으며, 1981년 2월 지병으로 소천했다.

이날 기념예배 설교에서 김 박사의 제자 중 한명인 한신대 김이곤 명예교수는 스승의 신학을 ‘고난과 경건의 신학’으로 규정했다.

   
▲ 만수 김정준 박사

김 박사는 “박사님은 만우(晩雨) 송창근 박사님의 ‘성빈(聖貧)의 신학’을 바탕으로 한 경건의 신학을, 30개월간의 폐결핵과의 사투를 통과하면서 ‘고난 시’에 대한 심층적 연구로 승화시켰다”며 “그는 시편의 고난 시들로부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작업에 사생결단하고 몰입함으로써, 만우가 강조한 ‘학문과 경건’ 둘 모두를 철저히 계승하고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방석종 전 감신대 교수도 김정준 박사에 대해 “1950년 ‘나의 투병기’를 시작으로 1960년 구약성서개론, 1973년 폰 라트의 구약신학, 1978-1980년 시편명상 I-IV, 1987-1991년 구약의 역사와 신앙의 연구서 등을 저술하면서 한국 신학계와 구약학의 대표적 위치에 계셨다”며 “특히 <이스라엘 신앙과 신학>은 서구 독일 신학과 신학자의 논문을 폭넓게 소개해 한신대 교재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김정준 박사의 장남이자 만수장학회를 설립한 김영일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부친의 정신과 업적이 계승될 수 있도록 육필 원고들을 모아 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예배에는 김동원 목사(기장 증경총회장), 조원길 목사(만수장학회 명예회장), 민경배 명예교수(연세대), 연규홍 교수(한신대 신대원장) 등이 참석, 고인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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