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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한국교회 목회자 그룹과 사회 연예인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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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18  09: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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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강 목사
한국교회 목회자 그룹과 연예인 그룹을 빗대어 말하는 일은 성질이 다른 그룹의 비교라는 점에서 그리 탐탁찮은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두 그룹은 모두 대중들 앞에 선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물론 대중들의 성격이 한 쪽은 종교적인 신앙관계요, 다른 쪽은 오락과 끼를 내세워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점이 판이하게 다르다. 연예인들과 관객간의 관계도 종교처럼 서로 간의 신뢰하는 관계로 발전도 가능하기에 어떻게 보면 두 그룹 사이에는 유사성이 많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한국교회의 목회자 그룹과 연예인 그룹을 굳이 비교하는 이유는 한쪽은 신령한 그룹이라고 자처하고 한쪽은 세속적이라고 하는데도 그 중심을 이룬 사람들의 생각과 말과 행동과 처세가 정반대로 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이 두 그룹 중 세속적인 그룹이라고 하는 연예인 그룹의 장점을 이야기하면 이들은 연예인들끼리 친밀도가 아주 높다. 가령 어느 동료가 생활고를 겪게 되면 서로 협력하여 그를 십시일반으로 도우고, 병들어 위중한 지경에 이르면 끊임없이 위로하고 격려하며 그의 가족들이 힘을 잃지 않도록 적극 지원함으로 끈끈한 유대를 이어간다.

특히 동료 연예인이 사망에 이르렀을 때에 그 추모하는 분위기는 다른 어느 장례식보다도 문상하고 위로하는 모습이 엄숙하고 진지하다. 어린 자녀들을 두고 세상을 떠난 동료의 유가족들에게는 자녀들이 장성 할 때가지 관심을 가지며, 그들이 장래에 커서 연예인이 되려고 할 때에는 지원을 아끼지 아니하는 모습이 타 직종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리고 2세 3세가 연예인이 되도록 이끄는 모습에서 동료를 사랑하는 마음이 애틋하게 후세들에게 전해지는 현상 거기에는 시기와 질투와 험한 말과 비평, 끌어내림, 방관, 2세,3세를 세워주는데 성토 같은 부작용이 일체 일어나지 않는다. 어떻게 하든지 부모의 빈자리를 채워주려고 서로 애쓰는 모습이 관객과 팬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반대로 목회자 그룹의 행태는 세속적인 그룹의 연예인들의 행동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목회자들은 그 당사자가 유고를 당하거나 어려운 일을 겪거나, 오랜 병으로 임지를 상당 기간 비어야 할 때에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동료 그룹에 의해 일어나기도 한다.

그 유고된 곳이 상당히 괜찮은 자리(?)라면 빈자리에 서로 들어가기 위해 물밑 작업도 서슴지 않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병들어 오랜 투병생활에 지친 동료 목회자에게 격려는 고사하고 아예 없는 사람 취급하는 일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요즈음 각 교단 총회에서 이슈로 떠오른 세습(?) 문제를 폐지다 아니다 하는 안건 이전에 목회자들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의리가 없는 행동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세습을 꼭 문제화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보다도 그러한 일이 있는 교회의 주권에 맡김이 어떤가? 자칫 세습 문제에 침묵하는 그룹에 자신들은 마치 성스럽고 옳고 참된 목회자의 길을 걸어가는 것처럼 미화하고, 몇몇 세습을 실행한 그룹에 대해서는 독선적이고, 자기 욕심 적이고, 교회를 사유한, 죄인으로 취급해 목회자로서 윤리적,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자로 매도한다고 한다.

이러한 일은 옳고 그름의 문제 앞서 세습을 반대하는 그룹은 잠정적 모든 목회자 자녀들의 미래를 훼방하는 중대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음도 알아야 한다.

목회자가 목회자 자녀들의 장래 꿈과 희망을 파괴하고 가로막아 자신들의 의견에 동조치 않으면 무조건 매도하는 일은 민주사회에서 정도가 지나치는 언행이요 장래를 간섭함이 아닌가? 목회자 자녀들을 사랑하고 세워 주지는 못하더라도 목회자 자녀로 태어났음을 후회하고 기성 목회자들에 대한 반감이 지워버리지 못할 감정으로 남아 있게 해야 하는가? 이로 인해 목회자 자녀이면서도 기독교 신앙에 대해 회의감을 품고 나아가 불신자 보다 더 불신을 갖게 된다면 이는 치유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한다. 사람이 사람을 믿을 수 없도록 그것도 종교지도자라 자처하는 그룹에 대한 반감을 말이다.

세습이 성경에 어긋나고 세습을 하지 말아야 하는 생각이 있다면 본인부터 말없이 그렇게 실행한 후에 파급되도록 해도 늦지 않다. 꼭 무슨 단체를 만들어 반대자들은 백조요 찬성 실행하는 자들은 까마귀로 매도하는 일은 기독교 지도자들 끼리 서로 물고 뜯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 아닌가? 북한 왕조 세습처럼 매도하면 결국 기독교 선교에 해악 끼치는 결과를 초래함을 간과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저 성장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있지만 그중에도 목회자와 목회자가 서로 불신, 견제, 비난, 매도인데 결국 교회 발등 교회가 찍는 결과다. 신령한 그룹이 세속적 그룹보다 못해 보이는데 괜한 편견일까?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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