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25.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는 준비된 그릇이 되어야한다

둘째로 쉽게 깨어지지 않는 그릇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사람을 쓰시고자 할 때 너무 쉽게 깨어지면 쓸 수가 없다. 조그마한 시험에도 쉽게 넘어지고 환난과 고난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리고 앞에 장애물이 있을 때 쉽게 포기해 버리는 사람을 하나님이 어떻게 귀한 그릇으로 쓸 수가 있겠는가. 시험이 오고 환난의 바람이 불고 앞에 태산 같은 장애물이 있어도 꿋꿋하게 버티고 이겨나갈 수 있는 믿음과 담대함이 있을 때 하나님이 쓰시기에 좋은 그릇이 된다. 사람은 누구든지 쉽게 무너지고 포기하고자 하는 연약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연약함을 연단 가운데서 강하고 담대함으로 바꿀 때 하나님이 귀하게 쓰는 성도가 될 것이다.

셋째로 큰 그릇으로 준비해야 한다. 하나님이 쓰시는 그릇에는 그 종류가 다양하고 일하는 분량에 따라서 크고 작은 그릇이 있을 것이다. 이왕에 우리가 주님의 일을 감당할 바에야 큰일을 감당하다가 주님 앞에 가는 것이 보람 있는 삶이 될 것이다. 시편 81편 10절에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 앞에 크고 귀한 것을 구하되 각자의 그릇을 크게 해 달라고 구하고 각자의 그릇이 키워지도록 영적으로 철저하게 훈련되어지고 무장되어져야 한다.

넷째로 있는 모습대로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눈에 뜨여야 한다. 우리 하나님은 자기를 위해서 봉사하는 성도들을 바라볼 때 지식이나 물질이나 명예나 권세가 있는지 없는지 거기에 관심을 두지 아니하신다. 그 속에 믿음이 있는가 또 봉사할 때 믿음으로 봉사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애쓰고 힘써서 감당하는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 시편 84편 7절에 보면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힘쓰고 애쓰며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살 때 하나님 눈에 뜨이는 사람이 된다. 하나님이 보실 때 눈에 뜨이는 자가 되면 하나님이 귀하게 쓰실 뿐더러 갖가지 은혜와 축복 받은 증거들이 따르게 된다. 지구촌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성도들이 이 땅 위에 살 동안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은 너무나 큰 축복이고 값진 생애를 사는 척도이기도 하다. 각자 깨끗한 그릇, 튼튼해서 깨어지지 않는 그릇, 큰그릇을 준비하여 귀하고 아름답게 쓰임받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맺는 말

하나님이 멸망 받을 죄인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신 것 외에 또 다른 은혜를 찾는다면 기도의 통로를 개설해 놓았다는 것이다. 부요와 능력과 권세를 다 가지고 계신 하나님께서는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고자 만들어 놓으신 축복의 통로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기 위해서 이미 작정하시고 기도하라 하셨기에 목회자들은 복음전파의 사명감당을 위해서 신실하게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하고 성도들은 올바른 신본주의 믿음과 충성되고 아름다운 봉사를 위해서 쉬임 없이 기도해야 한다. 교회가 살고 성도들 개개인이 영적으로 사는 길은 지도자가 먼저 깨어 있어야 하고, 교회마다 기도의 불길을 붙이는 성도들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가을에 풍성한 추수를 바라보는 지혜로운 농부는 봄에 논밭을 갈아엎고 갖가지 씨를 뿌리고 땀 흘려 가꾸면서 무덥고 힘든 날들을 인내하고 또 인내한다. 세상의 명예 권세 물질은 아침안개 같아서 언제 어느 때에 쇠하고 사라질지 모르나 기도를 쌓고 또 쌓아서 목회와 인생길 밑바닥에 견고한 영적 기반을 가진 자는 감히 사탄이 넘보지 못하고, 세상이 빼앗아 갈 수 없고 절대로 무너지지 아니하는 놀라운 축복이 주어지게 될 것이다.

주님은 부족한 종과 동아교회 성도들의 쉬임 없는 기도를 통하여 전국교회 초교파 목회자, 사모 세미나를 66차까지(2012년 2월 현재) 개최케 하셨고 한국교회 속에 5,700교회 이상이 1000일 작정기도회를 실시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셨다. 그리고 1000일 작정기도회를 하고 있는 교회들마다 좋은 소식들과 기적 같은 간증들이 전해져 온다. 교회가 부흥되고 교회가 확장되고 성전부지를 구입하고 성전을 건축하는 일까지 수많은 역사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목사님들과 교회 속에 꺼지지 않는 기도의 불길과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고 또 성도님들에게는 중단 없는 기도와 충성된 봉사와 주님이 주시는 한량없는 은혜와 복이 임하는 역사가 있기를 소원한다.
 
<끝> 동아교회 담임,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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