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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신 목사]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그리스도인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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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19  19: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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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희 신 목사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큰 일교차로 인해 곳곳에서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람들은 옷매무새를 바로잡고, 찬 공기가 몸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고 있다. 어느새 겨울이라는 손님이 노크를 하고 있다.

올 겨울도 동장군이 매서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바다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으면서 이상 기후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브레멘대학교의 환경물리학연구소에 따르면 북극해의 바다얼음이 1972년 인공위성 관측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문제는 바다얼음이 녹는 속도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점이다. 한반도에 불어 닥치는 한파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북극지역의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차가운 공기가 남쪽으로 밀려들기 때문이다.

몇몇 사람들은 북극얼음이 녹으면 대항해의 시대가 열리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환경적으로 봤을 때 지구가 시한부 인생을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실제로 바다와 얼음 경계부에서 서식하는 해양조류와 소형동물이 감소추세다.

이로 인해 북극 생태계의 먹이사슬이 심각한 수준에 처했다. 북극의 상징인 동물들이 점차 멸종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북극곰과 고래들은 살 곳을 잃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이 주신 창조질서가 파괴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한국교회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교회성장에만 주력하다보니 정작 대사회적인 대처는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산업화와 경제성장이라는 양적 팽창에 집중하면서 자연환경을 이용한 개발을 추구해 왔다. 하지만 더 많이 가지려는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 위주의 삶은 자연환경 파괴의 위기라는 대가를 치르게 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또한 여기에 편승해 창조질서를 보전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연환경 파괴를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인간의 착각에서 비롯된 자연환경 파괴의 결과물은 결국 인간에게 부메랑처럼 되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자연환경은 하나님의 숨결이 서린 ‘창조’이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질서를 보전하고 가꿔나갈 책임이 있다. 우리는 자연환경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과 동일한 피조물로써 하나님 뜻에 맞는 일꾼과 협력자로서의 봉사 직분인 청지기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교회별 지침을 마련해 생명밥상운동과 녹색교회 등 평소 환경을 보존하는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각 교단과 연합기구에서도 교회부흥과 교인증대에만 전력투구하기보다, 창조질서를 온전히 보존하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더 이상 환경운동이 몇몇 단체나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동참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또한 체계적이고, 연합적인 성격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로, 계절별 옷을 새롭게 갈아입는다. 하지만 이대로 환경오염이 지속된다면 더 이상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여름과 겨울은 길어지고 봄과 가을은 짧아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이제부터라도 한국교회가 창조질서 보존을 위한 선봉에 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장 통합피어선총회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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