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는 지난 15일 서울 돈의동 초동교회(손성호 목사)에서 제55회 정기총회를 갖고, 신임회장에 전덕기 회장을 연임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크리스천문학 제55호 발행 및 신인상·이 계절의 우수상 시상식도 함께 거행됐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홍보국장 이선규 목사(대림교회)는 ‘돌들이 소리’라는 말씀을 통해 “여러분들은 스스로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이 있는가? 하나님의 자녀는 이 땅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언제나 희생할 준비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의 작품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뜻이 깃들어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총회는 전덕기 회장의 사회로 감사보고, 업무보고, 결산보고에 이어 회장선임이 진행됐다. 전덕기 회장은 “지난 1년간 회장으로서 일을 하는데 스스로도 미진한 부분이 있었음을 느꼈다”며 “또다시 1년의 기회를 주신만큼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발전계획을 수립해 더욱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협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외숙 작가가 이 계절의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신외숙 작가가 집필한 소설 ‘반전’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작중 인물의 성격이 살아있고, 구성이 탄탄하다”며 “죄악으로 만연한 세상에서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기독교 이념을 아이러니를 통해 제대로 형상화한 수작이다”고 극찬했다.

수필 ‘익은 감도 떨어지고 풋감도 떨어진다’로 수필 부문 신인상에 선정된 위동환 작가는 “부족하고 미흡한 제 글을 선정해 준 심사위원들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아동문학 부문에서는 동시 ‘흔들의자 외 2편’을 집필한 원소영 작가가, 시 부문은 ‘날개 외 2편’의 황바울 작가, ‘이파리향 외 2편’의 이중택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신인상 선정을 담당한 심사위원은 “올해 신인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예년에 비해 한층 진일보한 성숙함이 엿보인다”며 “앞으로 더욱 많이 있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보는 경험을 통해 하나님이 진정 기뻐하시는 작품을 만들어내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한편, 제31대 회장으로 지난 2010년부터 2011까지 2년간 본 협회의 회장으로 헌신한 황계정 증경회장에 대해서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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