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십년 전에 필리핀 단기 선교 차 한 주간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 현지에서 보고 들었습니다만, 필리핀은 약 95퍼센트가 가톨릭인데 해마다 9월 말쯤이면 성탄절 준비를 하는데 몇 달 동안에 일 년간 번 돈을 파티하고 축제하면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에 몽땅 써버린다고 합니다. 성탄절이 되면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국가와 전 세계가 들뜨고 기뻐하는데 크게 두 무리로 나누어집니다. 한 무리는 성탄의 의미조차 모르고 그냥 파티하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사람들이고 또 한 무리는 성탄의 의미를 알고 구원의 주님을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예배하는 사람들입니다. 성탄의 의미를 알면 성탄절은 가장 기쁜 날이요, 지구촌에서 가장 의미가 깊은 날입니다. 그 이유를 오늘 본문 말씀에서 찾아봅시다.

첫째, 구원의 주님이 이 땅에 태어나셨기 때문입니다.
본문 말씀 1절에 보시면 ‘헤롯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그랬습니다. 성탄절이 성탄절이 되고, 최고 최대의 기쁜 날이 되는 이유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찾아오시되, 육신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위에 태어나셨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어떤 분인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담당하실 구원자이시오,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시오, 예수님은 전 인류를 심판하실 심판주이십니다. 이렇게 위대하시고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구세주 예수님이 이 땅위에 찾아오셨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존귀하신 분이 이 땅위에 태어나셨다는 것입니다. 가정에 아이만 태어나도 기뻐하고 한 나라에 왕자가 될 아들이 태어나도 기뻐하고 춤을 추었습니다. 하물며 온 인류의 구세주요, 통치자이신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은 기쁨 중에서도 가장 큰 기쁨이요, 기쁜 날 중에서도 가장 기쁜 날입니다. 성탄절이 가장 기쁜 날이 되는 것은 구원자 되신 예수님이 이 땅위에 태어나셨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 땅위에 태어나신 예수님이 경배 받으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말씀 11절에 보시면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그랬습니다. 성탄절이 가장 기쁜 날이 되는 이유 중 한 가지는 이 땅위에 태어나신 예수님이 온 인류로부터 경배 받으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인 동시에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우주 만물을 만드신 분이시오, 인류의 죄를 담당하실 분이요, 모든 인류를 심판하실 분이시기에 모든 인류로부터 경배를 받으셔야 되는 분이시고 경배를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땅위에 살면서 진짜 엎드려 절할 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또 우리가 예물을 드려 감사하고 경배할 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동방박사들도 만왕의 왕 되신 아기예수님께 찾아와 엎드려 절하고 최고의 귀한 예물을 드렸습니다. 이 땅위에 찾아오신 예수님이 경배를 받고 예물을 받으실 분이시기에 그래서 성탄절은 가장 기쁘고 즐거운 날입니다.

셋째, 초림하신 예수님께서 공중에 다시 재림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장 11절에 보시면 ‘가로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그랬습니다. 이 말씀은 2,000년 전 이스라엘 땅 베들레헴 고을에 찾아오신 예수님은 인류구원을 위해서 십자가에 매달려 피흘려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때 하신 약속입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고 너희가 거할 처소를 예비한 후에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두 천사가 말하기를 예수님은 하늘로 승천하신 것처럼 다시 공중에 나타나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을 맞이할 때마다 또 다시 감격으로 벅찬 이유는 그 예수님이 심판주로 공중에 다시 찾아오신다는(재림) 것입니다. 할렐루야! 성탄절에, 재림하실 재림 주 예수님을 믿음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고 즐거운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 우리가 맞는 이 성탄절은 구원자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셨고, 경배와 예물을 받으시고 다시 오실 분이시기에 가장 기쁘고 즐거운 날입니다. -아멘-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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