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욱 목사
백현락씨가 쓴 “한국분, 한국인, 한국놈”이라는 책에 의하면 거짓말이라는 영어 단어 몇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fib이다. 이 말은 해가되지 않는 거짓말을 의미한다. 즉 못생긴 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너 참 예쁜 아이로구나’하는 말같은 경우이다. 두 번째는 falsehood인데 이는 부득이한 거짓말을 의미한다. 독립운동가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행한 사람들이 했던 거짓말이다. 또 하나는 lie라는 단어인데 이는 타인을 속이려는 의지를 가진 악질적인 거짓말이다.

사람들은 하루에 4번, 평생 8만8000번 거짓말 한다고 한다.

미국 워싱톤타임즈에 의하면 영국의 한 여론조사 기관이 25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하루에 적어도 4번 이상의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성인 한 명이 60년을 산다고 가정했을 시, 이는 연평균 1460번의 거짓말을 하며 평생 8만8000번 마음과는 다른 말을 내뱉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남성이 하루 평균 5번 이상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보다(평균 3번)더 많이 진실을 위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스런 것은 대부분 거짓말이 선의의 거짓말이거나 사소한 것이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스런 것이다.
2013년도가 시작되고 어느덧 첫 달을 마감하는 시점에 이르러 보니 2013년은 하나님의 공의와 인간 세상의 정직함이 함께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살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고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칫 잘못하면 일본의 버블경제로 인한 10년간의 경제침체를 따라가는 것 아닌가 하는 소리들이 들린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교회 연합 단체들도 새로운 대표들이 들어서고 있다. 정권을 잡고 대표자가 되기위해 많은 공약을 하였다. 공약은 공공연하게 공중의 사람들을 향하여 지키겠다는 약속이다. 이 약속이 거짓이 된다면 더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더구나 거짓말이 만연한 사회에서 국가나 한 단체를 이끌어갈 사람들이 거짓말을 스스럼없이 하게 된다면 공공의 신뢰가 무너지게 되고 결국 남는 것은 불신뿐이게 된다. 일평생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신 것은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이라는 말씀을 생각해 본다.

열왕기상 3:6에 “솔로몬이 가로되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의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저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저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예비하시고 오늘날과 같이 저의 위에 앉을 아들을 저에게 주셨나이다”라고 하신다.

요즘 leadership 얘기가 많이 나온다. 다양한 리더십을 말하지만 2013년도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다윗의 정직 리더십을 얘기한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이 축복과 은혜를 받은 것은 그의 정직한 마음이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잘되고 한국교회가 발전하고 내 교회가 부흥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직의 리더십일 것이다.

어렵고 힘든 한 해가 시작 되었고 예년과 다른 강한 추위와 함께 시작된 2013년은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역사에 공평과 정직의 바람이 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백석)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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