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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한국교회, 세상을 향해 바른 소리를 살려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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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2.02  15: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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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교회를 원어로 에클레시아 직역하면 “밖으로 불러낸 무리” 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세상으로부터 따로 불러낸 무리 즉 세상과 구별된 무리를 교회라고 하며, 그들을 성도 즉 거룩한 무리이라고 한다. 이천년 전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룬 성도들은 말씀 그 자체로 소명을 감당했으며 복음전파를 생존을 위한 우선순위 맨 윗자리에 두었다. 성도들의 소유는 곧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위해 자신이 하나님의 것을 임시로 보관하고 있는 청지기요 언제든지 하나님이 쓰셔야 할 때는 집이든 땅이든 팔아 그 값을 사도들의 발 앞에 갖다 놓을 수 있었다. 사도들은 성도들 가운데 신앙이 투철한 집사를 선택하여 재물을 나누어 주도록 했다. 그 재물은 가난한 과부나 부모가 없는 고아들 그리고 병든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 주는 구제기금으로 쓰였다.

이러한 배경에는 사도들의 가르침이 주효했고 진리의 말씀을 전해 듣는 성도들의 순수성이 살아 있었기에 가능했다. 초대 교회를 이룬 성도들은 모이면 기도하고 말씀을 배우고 흩어지면 복음을 전하는 성도의 직분을 전인적으로 수행하였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신령함을 간직했다. 오늘 교회를 이룬 성도들의 삶을 교회 시작 시대 초대교회를 이룬 초기 성도들과 비교하면 여러모로 겉모습은 엇비슷하기는 하되 속이 다른 점들이 너무 많음을 보게 한다.

먼저 사도들은 기도하는 시간을 전무하였기에 말씀 가르침에는 세상의 지식과 경험과 선입견들이 없었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이 진실했다. 말씀을 경청한 초기성도들은 영적 각성을 일으켜 교회가 세상을 향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날마다 구원 받는 무리들이 늘어났으며 모인 성도들은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실천했다. 심지어 자신들의 개인 자산도 아낌없이 하나님의 나라 건설과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하고 선교하기위해 헌납했다. 오늘의 교회는 이러한 진실 된 초기 교회성도들의 희생의 터 위에 세워졌다.

이천년이 지난 지금 초기 교회와 오늘의 교회를 비교해 보면 교회라는 개념이 성경의 뜻은 같다고 보나 실제 모습은 다르다. 현대교회는 교회라는 개념이 거듭난 성도들이 아니라 성도들이라기보다는 모이는 건물에 치중하고 모이는 장소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교회가 온통 건물을 잘 짓는데 성도들의 온 힘을 드리는 것이 초기 성도들은 모든 역량을 구제와 선교에 둔 신앙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교역자들의 가르침이 초기 교회와 다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도행전과 서신 서를 보면 사도들과 초기 교회 지도자들의 가르침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며, 말씀 선포의 중심은 죄인들의 죄의 개념과 용서를 위한 십자가의 은혜와 진리를 증언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초기 교회 성도들의 축복 개념은 영혼 구원과 복음전도에 두었는데, 오늘의 교회는 성도들의 건강과 사업의 형통과 세속적으로 잘되는 것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축복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목회자들의 지향하는 방향이 초기 교회 시대와 오늘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현대 교회 목회자들은 교회가 영혼 구원을 위해 교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하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의 눈에 보기에 충족함을 위한 정책으로 인해 성경의 계시를 무시하고 이탈하는 경향으로 변질되었다. 그 이유는 전도의 대상이 불신 세력이 아니라 동일한 교인을 데려오는 것으로, 헌금 사용은 구제와 선교가 아니라 외형 건물 신축에 투자하여 세상 사람들이 거대한 교회 건물을 보고 교회로 찾아오도록 하는 세속적인 기업선교형태로 전락시켰다.

교회에서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순수한 복음이 아니라 세상에서 잘되는 출세지향적인 내용과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코메디언식 개그설교로 교인들을 우매한 자로 만들고 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계시와 계율과 거리가 먼 웃기는 이야기로의 변형은 기독교의 말씀이 세속화된 증거다. 이로 인해 기독교는 생명력을 잃게 되어 사회를 향한 교회의 진언은 소리에 불과하고 그 영향력이 사라져버렸다.

한 주간 겨우 주일 하루만 교회에 모여 예배 한 번 드리는 성도들은 주일에 대한 거룩한 안식일 개념을 외면해, 적당히 사람들의 편의대로 시간을 가족과 함께 아니면 오후 시간을 여가 활용하는 날로 여긴다. 신앙인의 올 바른 주일의 거룩한 개념을 사장 시켜 전도는 고사하고 왜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 지에 대한 가르침이 허공을 치는 메아리가 되었다. 이는 교회 강단의 말씀에 영력이 사라져 사람의 귀만 즐겁게 하는 빈껍데기 설교로 인함이다. 더 늦기 전에 강단의 말씀이 살아 교회의 영력이 살아났으면 하는데 걱정이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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