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우리가 어릴 때, 동화책을 보면 요술 방망이가 등장한다. 이 요술 방망이를 들고 돈 나와라 뚝딱하면 돈이 나오고, 금 나와라 뚝딱하면 금이 나오고, 은 나와라 뚝딱하면 은이 나오는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주문을 하면 그대로 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이런 방망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7, 9, 11절에 ‘그대로 되니라, 그대로 되니라, 그대로 되었다’고 말씀하고 계시다.

하나님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지면 무섭게 그대로 되었다.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생기고, 해별달이 생겨났다. 하늘과 땅으로 나뉘어라 하시매 하늘과 땅으로 나누어졌다. 땅에 있는 모든 식물, 동물까지도 말씀 그대로 생겨났다. 오늘 창세기에 나오는 말씀을 기초로 해서 그대로 되어지는 축복이 있음을 알고 그 축복이 우리 각자에게 임하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한다.

첫째, 말대로 되는 축복이 있다. 잠언 18장 20절 이하에 보시면,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인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하여 만족케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고 했다. 이 말씀은 입에서 나오는 입에서 나오는 말대로 되어지고,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길이 10센티미터 남짓한 혀에 달렸다는 것은 사람의 말이나 속담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인고로 하나님의 말씀은 오류가 없다. 그래서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이 너무나 중요하다. 끝까지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하게 된다. 끝까지 성공한다고 외치는 사람은 기어코 성공하게 된다. 어떤 상황이나 문제가 와도 나는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태산 같은 문제를 이기고야 만다.

야고보서 3장 4절에 보면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 사공의 뜻대로 운전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큰 배를 움직일 때 작은 키를 움직여 놓으면 배가 동서남북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길은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대로 되어진다. 믿음의 말을 하자. 긍정적인 말을 하자. 산다고 하자. 잘된다고 하자. 감사의 말을 하자. 그리하면 그대로 되는 복이 임하게 될 것이다.

둘째, 생각대로 되는 법칙이 있다. 로마서 8장 5-6절에 보면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고 했다. 각 사람이 가지는 생각은 자유이다. 무슨 생각을 할지라도 그 생각을 아는 사람도 없고 타인이 제어할 방법이 없다. 중요한 것은 누가 무슨 생각을 하느냐까지는 자유하되 그러나 그 결과는 사망일수도 있고 생명과 평안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누구든지 주님을 생각하고 주의 일을 생각하면 영생과 상급이 준비되는 인생길이 되고 불신자들처럼 어떻게 하면 교회를 욕되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골탕 먹이고 힘들게 할까하고 생각하고 살면 영적으로 사망의 자리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생각의 넓이와 깊이는 무한하다. 이왕이면 좋은 생각, 주님이 기뻐하는 생각을 하시고 주님 쪽으로 넓고 깊이 있는 생각을 하면 영원히 웃고 춤추고 자랑할 축복이 임하게 될 것이다.

셋째, 믿음대로 되는 축복이 있다. 마태복음 8장 13절에 ‘예수님께서 백부장에게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말씀하셨다. 또 마태복음 9장 29절에 ‘예수님께서 두 소경에게 말씀하시되 너희 믿음대로 되라’고 했다. 그렇다. 믿음과 하나님의 역사는 비례한다. 인생길에 있어서 믿음이 크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역사도 크고 아름답다. 홍해가 이스라엘 민족을 가로막고 있을 때 모세는 기도했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홍해바다가 갈라질 것을 믿고 믿음으로 지팡이를 든 손을 바다 위로 내어밀었고,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보낸 미가엘 천사의 말을 믿고 칠일 동안 여리고성을 돌았을 때 무너지는 역사가 일어났다. 믿음을 가지고 행하면 그대로 되는 역사가 일어난다.

넷째, 심은대로 되는 축복이 있다. 갈라디아서 6장 7절에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했다. 하나님의 법칙은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이기에 무엇을 거두고자 하면 거두고자 하는 것을 심으면 된다. 시골에서 자란 분들은 너무나 잘 안다. 보리를 심은 논에 가면 보리가 파랗게 자라고, 가지를 심은 밭에 가면 가지가 주렁주렁 열려있고, 고추 심은 밭에 가면 고추가 주렁주렁 달려있고, 고구마 심은 밭에 가면 고구마 줄기가 온 밭을 덮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심은 대로 싹이 나고 열매를 거둔다는 것이다. 주님이 오라고 하기 전 이 땅의 삶은 전부 심을 수 있는 기회이다. 좋은 씨 많이 심고, 잘 가꾸어서 많은 열매, 많은 축복, 많은 상급을 얻기를 축원한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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