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복직과 비정규직 정리해고 폐지를 위한 기도회가 오는 16일 오후 1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농성장에서 드려진다.

이번 기도회는 장병기 목사(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상임대표, KSCF 총무)의 인도, 김경호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와사회위원장)의 기도, 황재민 학생(KSCF 대학부)의 성경봉독(고전 10:13), 이재성 사관(NCCK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감당할 수 있는 믿음’이라는 제목의 설교, 김영주 목사(NCCK 총무)의 인사말, 윤길수 목사(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의 축도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장창원 목사(오산다솜노동문화센터, 일하는 예수회 회장)가 해고 노동자의 복직 및 비정규직 폐지를 위해, 장기용 신부(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회장)가 굴뚝 위 두 분의 건강과 실무교섭이 잘 이루어지기를 위해, 김희석 국장(평화누리 사무국장)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위해 각각 중보기도를 드린다.

이번 기도회와 관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엄진용 목사)는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직 정리해고 철폐를 위해 지난 6년 동안 힘겹게 싸워 온 쌍용자동차 지부를 방문하여 위로하며 지지하고자 이번 기도회를 드리게 됐다”며 “특별히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그동안 힘겨운 싸움에 지쳐 있는 조합원들과 함께 떡국을 나누어 먹으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속히 해고 노동자의 복직과 비정규직 정리해고 폐지가 이루어지기를 위해 기도회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쌍용자동차 상황은 벌써 50여일 넘게 김정욱 사무국장,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의 굴뚝 농성이 진행 중에 있고, 두 번의 실무교섭이 있었지만 사측은 원래 입장을 반복적으로 고수하고 있으며, 별 다른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많은 사람들이 설 명절 전에 문제가 해결되어 굴뚝 농성자들이 내려오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여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야 할 설 명절조차 소박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조합원들의 아픔과 고통을 생각하며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요구가 속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기도회를 진행하게 됐다.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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