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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부활의 새벽, 한국교회가 하나 되기를 소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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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31  10: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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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새봄과 함께 찾아오는 부활의 기쁜 소식은 전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희망이요 삶의 환희다. 부활을 또 다른 의미로 이해하면 거듭 태어났다고 함이다. 거듭 태어났다고 하는 일반적 의미는 인간이면서 짐승 같은 사람이 어떤 계기를 만나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 즉 개과천선(改過遷善)을 말하며, 악한 일을 꾸미던 사람이 악한 꾀를 버리는 행위이기도 하고, 자기 자신만 알고 이기적인 삶을 살던 어리석은 사람이 어느 날 이웃을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기도 하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거듭남은 죄로 영원히 죽은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영원한 생명을 얻은 것을 말한다. 이를 부활 생명이라 한다.

기독교의 부활은 죄로 영원히 멸망 받은 인류에게 영원히 살 수 있는 축복의 희소식이다. 죄인들은 하나님의 용서의 증표인 독생자 예수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진심으로 믿고 찬양해야 한다. 영혼의 노래로 하늘을 향해 영광을 올려드려야 한다. 하나님은 자신이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도성인신(道成人身)하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그리고 죽음과 부활을 통해 죄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다. 그런데 세월이 오래 흐르다보니 기독교인들의 신앙에서 믿음을 발견하기가 매우 어려운 현실이며 교회의 모습이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천년 전 골고다 산상의 그리스도 예수의 죽음과 무덤에서의 부활이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매년 돌아오는 부활절이니 금식기도하고 부활절 성만찬 예배에 참여하고, 특별헌금 드렸기에 기독교인의 의무는 다하였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물론 형식적인 행사를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신앙생활 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속 믿음이 매우 중요하며 생활 속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습의 재현이 필요하다.

한국교회 일련의 사태들을 주시해 보면 부활신앙이 있다고 하기에는 2%부족한 면들이 있다. 작은 나라에 국민의 사분지일이 기독교도라고 하나 그 수를 가름하기 힘든 교세를 가지고 일 년에 한번 돌아오는 부활절 연합예배도 모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함께 드리지 못하고 있으니 과연 한국교회 속에 거듭난 부활신앙이 있다고 볼 수 있겠는가? 자파의 세력과 함께 자신들만의 부활절을 초록은 동색인 같은 기독교도들과 함께 연합예배도 함께 드리지 못하는 것을 어찌 부활신앙을 믿는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것도 지도자들 끼리 서로 기득권도 내려놓지 못하는 감정 속에 어떻게 성도들에게 자신을 십자가에 못을 밖은 자들을 용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 죽음, 부활을 믿는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이러한 자신만의 세계,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신앙으로 어찌 예수 그리스도의 우주적인 용서와 영혼구원을 믿는다고 할 수 있겠는가? 지도자와 성도들의 진실한 부활찬양이 아쉬운 현실이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여! 먼저 내 눈 속에 있는 들보를 깨닫고 남의 눈에 티를 볼 수 있는 자들이 되었으면 한다. 겉은 찬란한 옷을 입은 거룩한 성직자의 모습을 하였다고 하나 속은 거짓과 탐욕과 욕심과 명예와 자파의 이득과 이기심과 자존심으로 가득 찬 바리새인들이 되지 말아야 한다. 좀처럼 자파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한 한국교회 지도자들에게 어떻게 교회와 성도들의 가르침의 사역을 맡길 수 있겠는가? 심령 속에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의 신앙이 있다면 먼저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여 함께 갈 수 있어야 한다.

하나의 성경, 하나의 교회에 왜 교파를 내 세우고 이념과 사상을 주장해 교회가 가야하는 방향 설정을 스스로 생각 속에 가두어 서로 따로 가야 하는가? 부활절 연합 예배가 같은 날 시간만 달리해 서로 다른 곳에서 드린다고 하니 기막힌 현실이다. 만약 예수님이 예배를 받으시려 한국 땅에 오신다면 어느 세력의 예배를 선택하실지 헷갈리는 현실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올해로 끝내길 바란다.

한국교회를 인도 하는 지도자들이여!! 아무 것도 모르고 담임 목회자가 우리는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를 이쪽에서 드린다고 하면 그대로 따른다.

성도들은 선교 이래 단 한 번도 스스로 교단을 가르거나 친히 나서서 부활절 연합 예배 편 가르기, 따로 드리는 분열을 범한 일이 없다. 또 목회자들은 행사조직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야 소속한 성도들을 동원하는데 열을 올린다. 이것이 한국교회 자화상이다. 이제 우리들은 이구동성으로 말세요 주님 다시 오심이 멀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소리가 재림 주님을 바라는 “마라나다”냐 아니면 성도들 앞에 보이기 위한 몸짓인가? 부활의 아침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듭난 신앙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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