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로교회(이규현 담임목사)가 군인들이 삶과 죽음의 가치관을 확립하도록 사생관(死生?) 교육에 써달라며 1차로 5천만원의 거금을 (사)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에 기부했다.

지난 해 육군본부는 군 사병들의 자살과 탈영, 총기사고, 관심병사의 증가 등이 사생관에 있다고 보고 신세대 장병과 지휘관들을 위한 교재를 공모, 하이패밀리의 교재가 채택된 바 있다.

군은 금년부터 교육사령부를 중심으로 사생관 교육이 행해진다. 하지만 모자라는 군목수와 여러 가지 제약조건으로 민목들을 중심한 군인과 군인가족에게로 보급이 절실해지는 시점에 수영로교회가 이를 쾌척하게 된 것이다.

기금은 유언의 날인 4월 1일을 기념해 전달됐으며 앞으로 군목과 민목 등을 중심으로 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다.

하이패밀리는 “미래의 주역인 신세대 장병들과 초급장교들에게 사생관의 정립은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군인들의 행동, 사고방식, 문화형성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한 해 우리사회에 크고 작은 군부대 사건사고는 많은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어 이번 기부가 더욱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을 준비하고 있는 하이패밀리는 군인들에게 생명 존중의 가치관을 심어줌으로써 자살을 방지하고 군복무의 의미를 찾는 등 병영문화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영로교회의 이 아름다운 헌신으로 그동안 초코파이와 커피로 상징되던 군 선교가 전혀 새로운 차원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며 감사를 표했다.

부산 수영로 교회 이규현 목사는 “이번 후원은 군선교 차원의 문제일 뿐 아니라 상처받은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회복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추후 지속적인 후원 약속으로 군 선교의 의지를 피력했다.

향후 하이패밀리는 모든 국민들이 바라는 안전한 군복무의 토대와 군선교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