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애가 개인문제를 넘어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인권위가 동성애를 확산을 조정하는 주장을 펼쳐 한국교회가 반대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

성소수자 권리만을 내세워 다수의 인권 침해하는 역차별 중단 요청
동성애의 인격과 영혼도 사랑해야 한다는 일부 목회자 논리도 문제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레 18:22).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레 20:13)”

동성애에 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한 성경구절이다. 말 그대로 동성애는 용인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쌍심지를 켜고 동성애에 관한 법률제정에 반대하는 이유다. 다른 말이 필요 없다.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일이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제아무리 방벽을 쌓아도 동성애에 대한 반대 입장은 점점 무뎌지고 있다. 오히려 동성애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편견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욱이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는 조짐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5월 서울시 서초구청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제5조(금지광고물 등) 2항 2호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 3호 ‘청소년의 보호·선도를 방해할 우려가 있는 것’을 근거로 동성애 광고를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교회로서는 철퇴를 맞은 격이다. 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해 에스더기도운동, 밝은인터넷, 참교육어머니전국모임, 바른교육교사연합 등 교계 및 시민단체들은 긴급하게 성명을 내고 동성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 단체는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국민들의 정서를 썩게 만드는 국가인권위원회는 해체되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기총은 동성애를 용인하며 동성애에 대한 광고 게재 거부를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차별행위’로 판단한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하고, 현병철 위원장에게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국가인권위의 판단은 국가 기관의 공공성을 상실한 편협한 행위이고, 국가기관에서 국민의 인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자의 인권만 대변해주는 창구로 전락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한기총은 “국가인권위원회는 성소수자의 권리만을 내세워 다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역차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동성애 광고를 거부한 해당 구청은 지극히 올바른 판단을 내린 것으로,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부정하고 ‘성적 지향’이란 조문을 삽입해 동성애 확산을 조장하는 국가인권위원회법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문제는 동성애에 대한 한국교회 일부 목회자들의 그릇된 처사에 있다. 일부 목회자들은 동성애의 인격과 영혼도 사랑해야 한다는 논리로 동성애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성경에 엄연히 동성애에 대해 금지하고 있음에도 성경을 잘못 해석하거나, 그릇된 성의식으로 인해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동성애에 대한 무지가 사회를 악으로 이끌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동성애에 대해 한 번 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에 앞서 동성애의 폐단에 대해서도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

동성애는 개인의 비정상적인 성적 취향인 동시에 사회적 문제도 안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그동안 동성애는 일부 성소수자로만 국한된 문제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동성애를 성소수자의 일로만 단정 짓기에는 사회적 반대급부도 만만치 않은 시대에 이르렀다. 이에 한국교회는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해결책까지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동성애로 인해 AIDS와 같은 중병에 걸릴 확률이 무려 700배 이상 높다는 점을 계속해서 각인시켜야 한다. 단지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심각한 질병에 노출되는 확률을 높인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그럼으로 한국교회는 동성애가 실질적으로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시청각 자료를 동원해서라도 교인들과 국민에게 인지시켜야 한다. 또 동성애로 인한 출산율 저하로 발생하는 국가의 막대한 손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성의식의 혼란 등 숱한 문제점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할 의무가 있다.

때문에 한국교회는 동성애를 금지하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려야 한다. 보다 적극적인 교육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동성애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이끌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동성애자들이 동성애는 하나님이 금하신 범죄임을 깨닫고, 회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또한 동성애를 합리화하는 모든 잘못된 가르침으로부터 단호하게 돌아서도록 만들고, 그리스도 안에서 어떤 경우에도 동성애가 용인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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