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봄(seeing&spring)’ 포스터.
서번트 증후군은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특정 영역에서 그 장애와 대조되는 천재성이나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증후군이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하고, 시스플래닛, 드림나무아동청소년발달센터 주관, KB국민카드 지원으로 진행되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의 미술전시회 ‘2015봄(seeing&spring)’을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송파도서관 다솜갤러리에서 개최한다.

밀알복지재단은 지난해 3월부터 미술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을 선발해 전문교육을 제공하여 독립적인 예술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봄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이 가진 사회성의 결핍을 치료적 관점이 아닌 예술적 재능의 요소로 바라보고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대중에게는 새로운 예술분야를 선사한다.

밀알복지재단 원정분 과장은 “봄프로젝트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보고(Seeing),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길 바라는 ‘희망’(Spring)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지닌 단어”라면서 “다른 방식을 통해 소통하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그들이 예술가로서 성장하여 ‘봄(Spring)’과 같은 가능성의 시기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봄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소통이 어려운 발달장애인으로 작가들이 보여주는 알 수 없는 몸짓, 무심한 눈빛과는 다르게 밝고 따뜻하고 자유로운 느낌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세상을 엿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전시회 43점 작품과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스케치에 관객이 색칠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나무조형물 등 전시 이벤트도 펼쳐진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의 ‘2015봄(seeing&spring)’ 전시회 오프닝은 4월 16일(목) 오후3시 다솜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장애인으로 구성된 밀알첼로앙상블 날개에서 첼로연주부터 작가들의 소감 발표 등의 순서가 있을 예정이다.

▲ ‘2015봄(seeing&spring) 전시회의 작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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