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이집트에 가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초대형 피라미드가 있는데 이 피라미드는 BC 2500년 전에 죽은 쿠포 왕의 무덤으로 지금으로부터 4500년 전에 건축된 것이다. 쿠포 왕이 왕위에 오르자마자 약 20년 동안 연 인원 18만 명을 동원해서 건축을 했는데 피라미드의 밑면 직선 길이가 230미터이며 높이가 146.6미터 그리고 사용된 돌멩이는 2.5톤짜리의 큰 돌이 430만 개나 된다. 중요한 것은 무엇 때문에 이 엄청난 무덤을 만들었느냐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너무나 간단했다. 한마디로 영원히 살고 싶어서였다. 그래서 왕위에 오르자마자 무덤을 만들기 시작했고 죽을 때는 자기가 땅에 살 동안 먹고 마시고 입고 살던 것 모든 것을 무덤 속에 몽땅 같이 묻었다. 그러나 이집트의 왕은 그 많은 사람과 돌멩이를 투자해서 20년간 무덤을 만들고 영원히 사는 것을 꿈꾸어왔지만 결국은 남도 속았고 자기도 속았고 자기 인생길 전부가 다 속았다. 사람이 이 땅에 태어나서 몇 십년 살다가 갈 터인데 만약에 내가 속고 살고 내 인생길 전부가 속고 산다면 얼마나 억울한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이 땅에 살 동안 속지 않는 인생길이 되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첫째 내가 어떤 존재인가를 알고 살아야 한다. 본문 말씀 20절에 보면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그랬고 또 21절에 보면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그랬다. 이 말씀은 인간이 흙으로 지음을 받았고 인간 속에는 영혼이 있다는 말이다. 이 세상에 존재 하는 것 중에서 그냥 생겨나고 그냥 존재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집안에 있는 가구를 보라. 가전제품을 보라. 차를 보라. 건물을 보라. 그냥 존재하는 것은 없다. 누군가 만든 사람이 있다. 성경은 말한다. 하늘에 있는 해, 달, 별과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땅에 있는 식물, 동물 전부를 하나님이 창조하셨다고 창세기 1장에 기록하고 있다. 사람 역시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 만드셨다.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영혼이 내 몸속에 있다는 것이고 죽는다는 것은 영혼이 내 몸에서 떠나는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 자신의 존재를 모르면 속고 살고, 알면 속지 않고 사는 인생길이 된다.

둘째 죽음 이후에 심판이 있음을 알고 살아야 한다. 본문 말씀 17절에 보면 ‘내가 심중에 이르기를 의인과 악인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니’ 그랬다. 사람의 영혼이 육체를 떠나면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보내신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간다. 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비밀, 믿지 않는 자들이 알지 못하는 중요한 비밀이 죽음 이후에 있는 심판이다.

이 땅에서의 삶은 경기하는 선수와 같은 삶이다. 경기가 끝나면 반드시 심판자 되시는 하나님의 심판이 따르고 영벌의 삶과 영생복락의 삶, 즉 천국의 삶으로 나누어진다. 이것을 알고 살아야 속지 않는 사람, 속지 않는 인생길을 살게 된다.

셋째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본문 말씀 22절에 보면 ‘사람이 자기 일에 즐거워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 했다. 자기 일에 즐거워한다는 말은 자기 일에 충실하다, 자기 일에 대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힘써 노력한다는 말이다.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인생들에게 똑같은 하루 24시간을 주셨고 일하고 봉사할 기회를 주셨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쓰고 살면 삶 자체가 속고 사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 일에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야 속지 않는 알찬 삶을 사는 것이다. 특별히 17절에 보면 ‘모든 목적과 모든 일에 이룰 때가 있다’고 했다.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학창 시절에는 공부할 때 인고로 공부에 전념해야 하고, 직장인은 직장에 전념하고,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에 전념하는 것이 자기의 때를 바르게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은혜 받을 기회인 부흥회 때는 맞추어 최선을 다하는 우리가 되기를 원한다. 좋으신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길이 속지 않는 인생길이 되기를 원하시고 계시다. 내 존재를 바로 알고, 죽음 이후에 심판이 있음을 알고 주어진 때를 따라 최선을 다하고 살 때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길을 알차고 복되고 후회하지 않을 삶으로 이끄시게 된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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