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서울 목동 평광교회에서 열린 ‘러브 처치 나눔 콘서트’ 현장.
양천구 지역 어려운 이웃과 작은교회를 돕기 위한 ‘러브 처치 나눔 콘서트’가 지난달 31일 서울 목동 평광교회(담임목사 조성욱)에서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홍승표, 장주희 사회로 시작돼 다채로운 공연으로 진행됐다. 한승헌 & 브랜드 뉴 워십팀이 오프닝을 열었으며, 강효미 사역자의 솔로, 이미쉘 & 이승주의 듀엣, 박진주의 하프연주, 박소현 with 피아노 김현정 연주자의 바이올린 연주 등이 진행됐다.

이어 김태희 집사의 팝페라, 재즈 피아니스트 지노박 선교사, 김광현 전도사의 솔로, 세미정 집사의 색소폰 연주, 최인혁 집사의 솔로 등이 계속됐다.

평광교회 전교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연일 몰아치는 영하의 한파 속에서 따뜻한 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했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3천만원 상당의 쌀을 나눈 것. 이러한 나눔은 해마다 계속됐다. 그동안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의 말씀을 따라 소문내지 않고 사랑을 실천해 왔다.

SCF작은교회세우기연합(대표 정성진 목사)의 활동지원도 겸해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홍보대사로 탤런트 송채환을 위촉했다. 대형교회로 성장한 평광교회는 그동안 작은교회를 살리기 위해서 해마다 자립이 어려운 교회를 음양으로 지원해왔다. 2010년 현재 담임목사인 조성욱 목사가 부임한 이후 이러한 사역을 좀 더 체계화시키기 위해서 SCF작은교회세우기연합과 함께 미자립교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애쓰고 있다.

나눔 콘서트가 열린 평광교회는 1998년부터 목회자들의 세금을 납부하고, 교회재정은 외부 회계기관에 의뢰해서 위탁관리를 하고 있다. 대형교회나 일부 종교단체의 불투명한 재정사용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한 현실 속에서 비리와 오해의 소지를 원천차단키로 한 것이다. 교회재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자 누구보다도 교인들이 환영하고 있다. 성도들이 헌금이 투명하게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의 세금납부와 교회재정의 외부 회계관리를 통해서 교회가 오히려 세금을 환급받는 등 재정 건강성이 더 높아져 교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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