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구 장로
(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산하 ‘폭력추방운동본부’(본부장 한창영 목사)가 5대 폭력(성폭력·아동폭력·가정폭력·학원폭력·문화폭력) 근절에 앞장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운동본부는 작은 교회들을 위해 폭력 문제와 관련된 전문 강사들을 파송해 무료 세미나를 열어주는 활동에 중점을 두고, 이를 통해 작은 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이 폭력 문제 해결에 전문적 소양을 갖추는 동시에 지역사회 전도의 접촉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는 운동본부의 사무총장 김종구 장로의 구슬땀이 뒷받침 됐다. 김 장로는 교계를 전방위적으로 누비고, 폭력 예방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 각계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운동본부의 활동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그동안 국제발사랑전도협회 회장을 맡아 여러 교회들을 순회하며 전도하는 데 앞장서는 등 한국 교계를 묵묵히 섬겨온 김 장로는 이번에도 폭력 추방을 위해 아낌없이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에 김 장로는 “최근 전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어린이집 폭행사건이나 유명 대학교 성추행 사건들은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 가족들이 바로 지금 직접적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는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나부터 폭력 예방에 대한 개념과 의식이 있어야 사회가 변화되며,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먼저 앞장서야 한다”고 폭력 추방운동에서의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장로는 더불어 안전지대라고 생각했던 교회 역시 폭력 문제에 있어 자유롭지 못함을 지적했다.

김 장로는 “개인적으로 국제발사랑전도협회 활동을 하며 전국 270여 교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간증을 해왔는데, 어려운 교회들이 너무나 많았다”면서, “그 중에서도 교회 안의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라든가 심지어 교인과 교인, 교회와 교회 간에도 각종 폭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한국교회가 폭력 문제에 대해 무지하고 오해도 많음을 지적했다.

김 장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폭력 추방운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산하로 들어갔으며, 자신이 이사로 있는 NH 농협생명 전속단체법인 NH Life 자산관리팀의 후원을 유치해, 재정적으로도 부족함이 없이 폭력 추방운동이 거침없이 뻗어나가도록 했다.

아울러 김 장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폭력추방운동본부 전진대회를 펼쳐, 운동본부의 방향과 필요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한국의 모든 교회에 각각 우편을 보내 대회의 취지를 알려 동참을 호소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교회의 모든 사역을 47가지로 분류해 어떤 교회든 요청하기만 하면 해당 분야의 강사를 파송해 무료 강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 장로가 몸담고 있는 NH Life 자산관리팀 산하 의무교육기관인 한국사회연구소의 전문 강사들을 활용하기도 하고, 한국 교계의 폭력 추방 및 가정 사역 등 관련 전문 강사들도 청빙할 예정이다. 더불어 자산관리팀에서 목회자들의 은퇴 이후 준비를 위해 현실적인 조언과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는 일도 병행할 계획이다.

오랫동안 국제발사랑전도협회를 이끌어왔던 김 장로는 전도 세미나로도 유명하다. 매주 주일과 수요예배, 금요예배, 헌신예배 등 쉬는 날 없이 전국으로 간증을 다니며, 전도의 불을 지피고 있다. 평일에는 일일세미나를 인도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초청을 받고도 시간이 겹쳐 갈 수 없을 때가 가장 가슴 아프다고 밝힌 김 장로는 “전도하기가 한없이 어려운 요즘 단순히 자기가 전도한 내용과 방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각 교회들이 배우고 접목하여 당장 전도 열매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전수하는 간증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장로가 오늘에 있기 까지는 20여 년 전 사업 실패로 몇 번이나 죽으려고 했을 때 만난 어느 전도사의 도움으로 기도원에 들어가, 세상을 등지고 미친 사람처럼 울부짖을 때 찾아오신 하나님의 말씀에 전율을 느끼면서부터다.

김 장로는 “당시 하나님께서 ‘나는 너에게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다 주었으나, 너는 사업 때문에 나에게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향후 20년간 세상의 일이나 돈을 버는 일은 하지 말고 오직 나를 위하여만 살아야 한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살 집과 어린 자녀들 양육, 향후 먹고 살 문제가 고민이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김 장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의 가족의 삶을 책임져 주셨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장로의 네 식구 중 세 명이 신학공부를 했고, 장로와 권사, 사모와 교역자가 되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에 김 장로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20년을 3년 앞두고 대장암으로 거의 죽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다시 찾아오셔서 마지막 고난과 연단이라는 메시지를 들려주셨다”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오셔서 두 번씩이나 목숨을 살려주시고, 가정과 온 식구의 삶을 책임져 주신,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장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도 방법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장로는 지역이나 규모와 관계없이 어디든지 달려가 간증을 하고, 교인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전도의 열정을 갖게 하는 동시에 누구나 전도할 수 있도록 ‘전도하는 교회’로 체질을 개선해주고 있다.

이에 김 장로는 “20년 이상의 긴 세월 동안 교회 사역과 전도만 해오던 어느 날,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말씀(요 13:1-15)을 읽고 숨이 멎을 뻔했다”면서, “이 체험을 통해 그때까지의 삶을 회개하고, 이 말씀을 주제로 하여, 섬김의 본을 보이신 주님처럼 많은 비신자들의 발을 만지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끝으로 김 장로는 “앞으로 남은 삶이 얼마일지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날까지 오직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전도만 하며 살 것”이라며, “녹이 슬어 못 쓰는 전도자가 아니라, 쓰고 또 써서 닳아 없어지는 전도자가 되게 해 달라고 오늘도 기도한다”고 밝혔다.

문의: 1544-5683
김종구 장로 010-3911-0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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