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신앙생활교회보기
[오수강 목사] 목회자의 설교가 농담(弄談)이 되어서야!!
기독교한국신문  |  webmaster@ck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06.16  08:41:5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 오 수 강 목사
지난주일 어느 교회 목회자는 주일 설교 중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에 대해 설교 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메르스 죄가 이미 100년 동안 잠복하였기에 어차피 죽는다고 농담조로 설교 했다고 한다. 목회자가 강단에서 설교 중에 농담을 한다는 현실이 기가 막힐 일이다. 어느 때부터인가 설교 강단이 개그콘서트 장으로, 우화의 장으로, 변질 되었는지는 몰라도 어떻게 교회의 강단 설교대 위에서 거룩한 성일을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온 성도들에게 농담을 해도 되는가? 그리고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 속에 인간의 농담을 썩어서 할 수 있으며 그러한 상식을 가진 목회자의 신앙은 과연 믿을 수 있는가?

우리는 이제부터 설교 강단이 목회자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발상을 바꾸었으면 한다. 구약 광야시대에 처음 교회의 그림자 격인 성막을 건설한 후 수 천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오늘의 교회는 일반석과 강단의 모양을 갖췄다. 현대교회 강단은 사회자 장로와 목회자들의 점유 장소로 자리를 잡았다. 구약 시대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일 년 일차씩 들어가 백성들의 죄를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곳임을 상식으로 알자.

유대왕정 시대에는 성전이 건축되어 교회의 모형이 갖춰졌으며 정기적으로 한곳에서 하나님께 제사가 이루어졌다. 성전의 성소나 지성소에서 사람은 옷을 입는 모습이나 걸음걸이 말소리 등 최대한 엄숙하고 거룩함을 잃지 말아야 했다. 성전 안에서의 모든 행동은 성경의 계시에 의해 진행되었고 누구든지 성전 안에서 함부로 행동이나 말을 할 수 없었다. 이러한 전통이 현대 교회에 까지 전이되어 교회 내에서 성도들의 행동에 약간의 거룩함을 따르는 제약이 있어 예배 중 떠들거나 자리를 자유스럽게 이동하지 못하게 스스로 제약에 동참케 되었다.

선교 초기 복음이 이 땅에 들어 올 때에 교회는 말씀을 중심으로 한 부흥의 불길이 타 올랐다. 초기 하나님의 종들은 오직 교회를 통해 한사람이라도 더 영혼을 구원 받기를 갈구하는 심령으로 부흥회를 인도 하였다. 칠팔십 년대에 들어와서 교회 부흥은 전문 부흥강사들이 출현하여 교회의 강단에서의 행동은 가히 파격적이었다. 지금까지 거룩하게 여겨졌던 교회 강단이 부흥사들이 올라선 이후부터 변질되기 시작했다. 교훈을 빙자한 막말, 흑백논리, 예화, 폭로, 저주, 욕설, 명령, 등등의 내용이 그동안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만 듣던 성도들에게 듣기에 민망할 정도였지만, 다소 효과적인면도 있었다고 본다. 부흥강사들의 성교 내용이 보수 신앙을 가진 자들에게는 영 마음에 들지 않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지만 결국 교회 부흥을 이루는 효과를 거두자 아예 강단의 거룩성은 뒤로 미뤄지고 일반 목회자들도 설교 시 성도들의 귀를 열기 위해 예화와 세속적인 내용을 첨가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설교 내용이 문제화가 되면 그 내용이 곧 농담으로 한마디 한 것쯤으로 치부되는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가 지금 한국교회가 처한 강단의 세속화 문제다. 어떻게 구약의 성막이나 성전의 성소, 지성소에 비교가 되는 교회의 강단 위에서 선포한 설교 중 문제가 된 내용을 농담으로 치부한 변명을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느냐 이다. 과연 강단에서 목회자가 설교 할 때에 농담을 섞어도 되느냐? 하나님의 말씀을 강론 하는 목회자가 새롭게 나타나는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의학에 대한 전문상식이 없는 내용으로 설교로 빙자해도 되는가?

지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되어 급기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병자를 치료하다가 감염되어 사경을 헤매는 의사와 그의 가족들, 수천 명이 감염되어 일상생활을 제약당하면서 격리 되어 있으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에 치를 떠는 환자들의 심령을 헤아린다면, 목회자가 그것도 주일 설교 시에 함부로 설교 속에 농담을 빙자해 떠들 수 있겠는가? 공포감에 젖은 성도들이 교회의 모임도 염려하였지만 그래도 신앙의 힘으로 간신히 모여든 성도들에게 상식에 벗어난 말과 얕은 지식으로 난설 하는 모습은 기독교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짐을 알고나 있는지? 도무지 설교자의 인격이 의심스럽다.

설교 강단에서 생명의 말씀을 전해들은 성도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 복음을 전해 한 영혼이라도 더 구하는 일이 긴박하고, 목숨이 달려 있는데 농담할 시간이 어디 있는가? 답답한 노릇이다. 언재부터 하나님의 거룩한 강단이 목회자의 전유물이 되어 농담까지 할 장소로 전락했는가? 설교강단에 선 목회자들은 소돔 성을 멸하기 전에 천사들이 롯에게 성안에 있는 가족이 더 있느냐 물을 때에 예비 사위가 생각나 함께 소돔 성을 탈출할 것을 권면 하였으나 그 사위 감들이 장인 롯의 말을 농담으로 여겼더라고 한 기록을 잊지 말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 논설위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독교한국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인물 

몽골 국가전문감사청으로부터 감사패

몽골 국가전문감사청으로부터 감사패
몽골한국경제지원협의회 회장 김동근 장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해설
최근인기기사
1
[김희신 목사] 창조질서 회복에 힘쓰자
2
오정현 목사 “차별금지법, 전통적 가정 가치관 다 무너져”
3
기성 산하 교회들 집중호우에 피해 심각 수준
4
“천국과 지옥 간증, 성경 말씀 거울에 철저히 투영해”
5
몽골 국가전문감사청으로부터 감사패
6
기감 목회자유가족돕기운동본부, 2020 하반기 장학금 수여
7
『기독교사상 8월』, ‘특집-2010년 이후 교단 총회의 흐름’
8
백송교회, 포도 농가 찾아 아낌없는 헌신 '감동'
9
“코로나19 위기, ‘갱신과 개혁’만이 온전한 회복 도모”
10
[소강석 목사의 영혼아포리즘] “마음이 떨리고 떨렸습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기독교한국신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8  |  등록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한국신문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달상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발행일자: 2012년 11월 5일
02)817-6002, 02)3675-6113 FAX 02)3675-6115
Copyright © 2011 기독교한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