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마 전 한기총 현직 총무인 윤덕남 목사와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박중선 목사에게 각각 500만원씩을 건넸다는 소위 ‘양심선언’으로 교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김경직 목사가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사실은 돈을 주지 않았다”며 앞서 자신의 말을 번복하고, 무조건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김 목사는 지난 26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윤덕남 목사와 박중선 목사에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이미 전했다고 밝혀 이를 둘러싼 해석이 분분하다.

김 목사는 자신이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이유에 대해서 “당시에 두 사람에게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 그래서 욱하는 심정에 나도 모르게 막말을 했다”며, “진심으로 후회하고 그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나의 막말로 인해 윤덕남 목사가 기침 교단에서 정쟁으로 이용당하고, 한기총에서도 공격을 당하고 있다. 또한 박중선 목사 역시 치명적인 오해를 받는 것을 보고, 모든 사실을 밝히기로 마음 먹었다”며, “당시에 많은 섭섭함이 있어 막말을 했지만,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김경직 목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기독교연합회관 2층 커피숍에서 정식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진실을 낱낱이 밝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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