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회개하며, 회초리 맞겠다” 사회와 교회에 자성 목소리 촉구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회초리기도대성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 자성과 회개의 목소리를 촉구하기 위한 ‘한국교회, 회개의 눈물 회초리기도대성회’를 7월 7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성회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도덕성이 붕괴되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 지상에는 흉악한 뉴스가 넘쳐나고, 밝고 희망을 주는 뉴스를 접하기 힘든 현실에서 우리의 마음도 우울해지고 분노가 지배하고 있다.

우리 모두의 도덕성 실종, 도덕 불감증이 끝없는 사회붕괴로 이어지고 있고, 과연 어디서부터 치유해야할 지 난감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정치계의 온갖 비라와 기업인의 윤리실종의 사회악들이 우리를 자주 슬프게 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이번 성회는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당초 이번 성회는 전국을 강타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때문에 취소되거나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준비위원회측은 “혼란스러운 때일수록 더욱더 모여서 회개하며 기도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오히려 기도하기를 원하는 성도들이 더 많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하고 대강당에 이어 소강당을 추가로 확보하며 회초리기도대성회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대성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설교와 각 단체장의 회개기도문 낭독에 이어 조용기 원로목사, 국내 최고령 목회자 김영창 원로목사(104세), 원로목회자 림인식 목사, 지덕 목사, 최복규 목사, 서상기 목사, 신신묵 목사, 김명혁 목사, 송용필 목사, 임원순 목사 등이 직접 회초리를 맞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들은 “제가 먼저 회초리를 맞겠습니다” “나부터 회개합니다”를 외치며 믿음의 후학들에게 솔선수범을 보일 예정이다.

또한 각 기관 단체장인 이영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전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강영선 목사(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총재) 등이 회초리를 맞으며 회개를 통한 한국교회와 목회자의 갱신을 호소할 예정이다.

회초리기도대성회 명예대회장 임원순 목사는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대한민국 발전의 주춧돌이자 밑거름이 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작금의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는 우리가 사회를 바라보며 느끼는 불안감만큼이나 지도자들의 도덕성 하락, 부정과 부패, 습관처럼 반복되는 분열과 분쟁으로 심각한 진통을 겪으며 혼란에 휩싸여 있다”고 우려했다.

임 목사는 이어 “‘회초리기도대성회’를 통해 회개운동의 바람이 불면 한국교회는 강한 영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한국사회의 땅에 떨어진 도덕성이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강영선 목사는 “‘회초리기도대성회’를 통하여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의 공정사회 건설의 든든한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나아가 ‘회초리기도대성회’의 바람은 전 세계로 영적인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강 목사는 또한 “이제 한국교회와 영적지도자들은 기도를 통해 강력한 영적파장을 일으킬 때이다. 100여년 전에 일어난 평양대부흥의 성령의 바람은 2015년 ‘회초리기도대성회’를 통하여 성령의 핵폭탄 같은 기적의 역사를 일으킬 것이다. 이제 우리 삶의 현장에서 ‘나부터 회개’의 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준비위원장 김진옥 목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총체적 도덕성 회복운동이다. 이것은 교회로부터, 그리고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빛과 소금의 사명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오늘의 교계와 이 사회 전체의 도덕적 붕괴를 막아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교회와 앞선 지도자들에게 있음을 깊이 자각하고 돌이켜 행동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목사는 이어 “이번 ‘회초리기도대성회’는 순교의 피로 세운 한국교회에 절체절명의 순교자적 각오가 절실하다는 절박감에서, 그동안 기독교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원로 지도자들이 교회의 갱신을 위해 2014년에 이어 올해도 변함없이 발 벗고 나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회초리기도대성회 추진위원장 이주태 장로는 “한국사회는 메르스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성애를 위한 퀴어 축제가 서울 한복판에서 개최됐다는 이런 사태 앞에서 지금이야말로 전능자 하나님 앞에 한국교회가 깨어서 기도할 때임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런 국가대란 앞에서 우리가 할 일은 회개하며 기도할 때라고 생각된다. 많은 성도분들이 ‘회초리기도대성회’ 현장에 함께 동참해 기도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