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나 신학자가 아닌 평신도의 입장에서 요한 계시록을 분석한 책이 출판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지훈·안은정 집사(갈보리교회)가 펴낸 ‘지금은 계시록 시대(상상나무 출판)’.

이 책은 인류의 마지막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떠한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이 시대에 대한 이정표를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나는 왜 예수를 믿는가, 나는 과연 예수님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요한계시록을 해설한다. 성경 한 구절 한 구절 섬세하게 분석해 명쾌하게 풀어준다. 3부는 인류에게 닥친 재앙에 대해 풀이하며 예수님의 재림과 천년왕국의 시작을 앞둔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임을 강조한다.

끝으로 부록에서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한 순교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제 강점기, 일제의 핍박에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순교의 길을 택한 주기철 목사의 설교문 ‘일사각오(一死覺悟)’와 예수님의 12제자들의 순교, 그 외 순교자들의 처절한 마지막 고백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요한계시록에 담긴 놀라운 예언들을 평신도 시각에서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도 깊이 있게 파헤쳤다. 어렵다고 느껴지는 요한계시록을 영상을 보듯 쉽게 풀어주며, 요한계시록은 사실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말씀과 기도 중 이 시대를 향한 주님의 심정을 알게 됐다. 떠난 자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시고, 잠든 자들이 깨어나기를 원하시며, 한 사람도 멸망의 길로 가지 않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큰 사랑이셨다”며 “그 크신 사랑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기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분명 예수님 오심이 가까운 마지막 때이다. 그러기에 사탄의 방해도 더 많다. 똑같이 마지막 때를 얘기하고, 짐승의 표(베리칩)를 얘기한다고 해서 모두가 말씀 위에 선 바른 믿음이라고 보면 안 된다”며 “지금은 드러난 이단보다 그럴 듯한 것으로 교회 안에 슬그머니 침투한 이단을 더 경계해야 한다. 수천 번, 아니 수만 번이라도 성경에 비추어 잘 분별해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또 “짐승의 표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젠 한 걸음 더 나아가 신부로서의 준비를 할 때”라면서 “신부는 깨끗하고, 건강하고, 신랑을 기쁘게 해야 한다. 신랑 되시는 우리 주님이 무엇을 하기 원하시고, 무엇을 하지 않기를 원하시는지 말씀을 통하여 잘 읽고 깨달아 순종해야 진짜 신부가 될 수 있다. 저희를 비롯해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이런 예수님의 신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지훈·안은정 집사가 출석하고 있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는 추천의 글에서 “두 분은 우리교회 집사님이다. 나보다 먼저 마지막 때를 알고, 마지막 때를 공부하고, 마지막 때를 대비하며 살아가는 특별한 믿음의 부부”라고 소개하면서, “20년 이상 계시록을 틈만 나면 공부하셨다. 부부가 하나 되어 믿음을 똑같이 일치시키고, 같이 이 시대를 바라보며 요한계시록 책을 저술했다. 놀랍고 한편으로 부끄럽다”고 밝혔다.

강 목사는 이어 “저는 30년 동안 성막과 성전을 연구했고, 제3성전에서 마지막 때와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알게 됐다. 그러던 중 두 집사님을 만나 요한계시록의 맥을 두 분 집사님 부부로부터 잡기 시작했다”면서 “더 연구해서 평신도들을 많이 깨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저자 이지훈 집사는 KBS, MBC 방송작가를 거쳐 한국방송작가협회원, IMI-SOS, BMF 선교사, 쉽게 열리는 요한계시록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은정 집사도 IMI-SOS, BMF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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