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차원의 책임 있는 조취 요청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이 지난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 도중 기자들에게 “국정원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믿어 달라고 하는데 지금 저 안은 거의 교회예요, 교회”라고 발언한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당 차원에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교연은 29일 ‘기독교를 폄훼한 김광진 의원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김광진 의원의 발언과 관련) 충격과 함께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런 말이 시정잡배가 아닌 대한민국 제1야당의 국회의원 입에서 나왔다니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으며, 그 같은 망발을 한 당사자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식 해명과 적절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의 발언은 한국교회 1천만 성도 뿐 아니라 전 세계 기독교인들을 폄훼하고, 모독한 것이라며, 기독교를 마치 미신 사교집단쯤으로 여기는 자가 어떻게 제1야당의 국회의원이 될 수 있으며, 민의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한교연은 아울러 “우리는 당사자의 왜곡된 종교관을 탓하기보다 무지로 교묘히 포장된 종교편향적 사고의 위험한 실체를 마주보며, 이런 인식을 부끄럼 없이 밖으로 당당히 드러내는 인물을 비례대표로 선출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수준 또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한 뒤 “김 의원의 발언은 기독교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이며, 스스로 자신이 속한 정당의 수준을 깎아내린 자승자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한교연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 있는 조치가 없을 시에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대한민국 제1야당에 걸었던 기대와 희망을 포기하고,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표로서 심판하겠다고 엄중히 경고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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