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이하 한기총)가 ‘동성결혼 합법요구 반대 탄원서명’ 자료를 지난 2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날 제출한 자료는 한기총이 회원 교단 및 단체로 동성결혼 반대 서명을 공문으로 요청한 후 1차로 모여진 21,404명의 서명 자료로, 추가로 반대 서명 자료를 확보해 지속적으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반대 운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영훈 대표회장은 “동성결혼은 우리나라 현행법상 성립이 불가능한데, 헌법에서 인정되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구청에 혼인신청을 하고 이것이 거부되니 소송까지 제기했다”면서, “동성애 및 동성결혼은 기독교의 신앙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적인 사상에도 맞지 않고, 윤리, 도덕적으로도 맞지 않는 일이므로 이에 대해서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대표회장은 또 “서구에는 동성애를 인정하는 국가가 있지만, 아시아에는 단 한 개의 국가에서도 동성애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면서, “동성애는 단순한 ‘경향’의 문제가 아니며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대로 분명하게 ‘죄’이다”고 밝혔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동성애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단순히 정죄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으며 온전히 긍휼과 관용으로 대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성경적이며 전통적인 관계 회복과 상식적이고,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 변화를 받고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기총은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시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을 결의해, ‘동성애 차별금지법의 입법화’를 무산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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