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제5대 총장에 취임한 이정숙 박사(오른쪽)가 초대총장과 4대 총장으로 헌신한 김상복 박사(왼쪽)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제5대 총장 이정숙 박사가 취임했다.

지난 27일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에서는 총장 이취임식 및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이 열려 신임총장에 이정숙 박사가 취임하고, 초대총장과 4대 총장으로 헌신한 김상복 박사가 이임했다.

이 신임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5대 총장으로 부름받아 앞선 영적 거장들의 과업을 이어가야 한다니 개인적으로 참으로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여호수아에게 ‘함께 하겠다’고 하신 하나님이 오늘도 살아계시기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면서 “우리 학교가 이 땅의 소망이 되는 일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맡겨진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신학교가 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이어 “21세기는 신학교육에 엄청난 도전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구에서 발전된 신학과 형식을 어떻게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더 적극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사상 최대의 위기에 놓인 이 때 부르심 받은 저는 우리 학교가 어떻게 하면 시대적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 모두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연구하고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사를 전한 김상복 박사는 “교회와 학교 두 사역 속에서 하나님은 내 능력을 넘어서서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은혜와 축복을 넘치게 베풀어주셨다”며 “앞으로 횃불트리니티와 이정숙 총장이 기도와 사랑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더 발전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온 세상에 넓혀가게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취임식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김상복 총장의 인사말과 신상우 목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연합회장)의 기도, 유중근 이사장(제27대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요한복음 14장12절 성경봉독에 이어 최성규 총장(대학원대학교협의회 회장)이 ‘이보다 큰일도 하리니’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서 진행된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는 문창극 박사가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정남식 박사가 명예인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는 세계교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노력한 이들의 공로를 기억하고 배우기 위해 개교 10주년을 맞이한 2008년부터 매년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해오고 있다.

이정숙 총장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면서 선교사의 비전을 받아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를 마치고 도미하여 드류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프린스톤신학대학원에서 교회사로 철학박사를 취득했다.

귀국 후 한국연구재단 연구기금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기독교미술사로 박사후과정을 마치고 2002년에 횃불트리니티 교회사 교수로 부임하여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교학처장을, 2012년부터는 학사부총장으로 섬겼다.

이 총장은 칼빈의 제네바 목회, 한국교회와 여성, 기독교 미술사와 관련하여 연구하고 다수의 논문과 역서, 공저를 내고 한국교회사학회의 첫 번째 여성학회장과 전국신학대학교협의회와 대학원대학교협의회의 임원을 역임했다.

현재 아시아신학연맹 이사, 세계칼빈학회 중앙위원, 복음주의신학교육국제협의회 산하 박사과정위원회 공동의장, 바른교회아카데미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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