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수 강 목사
예수님 당시에도 예수님을 반대하는 반대파도 있었고 바리새인, 사두개인, 에쎈파, 해롯당 등이 정치 세력이기도 하지만, 종교가 정치를 장악한 시대이다 보니 이들은 먼저 정치인이기 보다는 종교인으로 봄이 타당하지 않을까? 그런데 이들이 예수님 앞에 나오자 예수님은 이들에게 “ 화 있을 진저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왜 이들에게 예수님은 저주를 퍼 부으셨는가? 예수님은 이들에게는 십자가의 죽음이 소용없다는 뜻인가? 이들은 본래 구원과 상관없는 자인가?

오늘 현대교회는 예수님이나 세례 요한이 당시대의 이단격인 종교정치인들에게 단호히 저주를 퍼부어 구원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거절한 사건처럼 기독교의 유사 단체나 개인에게 단호한 조치를 내려야 함을 배워야 한다. 그런데 한국교회의 현실은 매우 우려할 만한 사항들이 난무한다. 이단에 대한 정죄나 대처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이단들은 더욱 포섭 대상을 한국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한다는 중진들에게 들러붙어 신앙의 약점을 파고들고 있다.

문제는 돈이다. 어떤 유사한 단체라도 시간당 강사료만 두둑하게 쥐어주면 누구든지 다 포섭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단들이 가진 자신감이다. 이는 한국교회 교역자들 대부분은 돈에 약하다는 아키레슨 건을 잘 건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단들의 본거지를 보면 부동산의 규모가 엄청나고 현대식 대형 집회 시설은 웬만한 중 대형교회 교역자들은 압도당하는 꼴이다. 도대체 돈이 어디에서 나서 어마어마한 시설을 건축하였는지 의문투성이다. 한국교회 교역자들은 시설의 크기에 압도당하고 거기에 주눅 들어 주체세력의 신앙의 근본은 알려고 하지 않고 그냥 엄청난 건물에 압도당해 그냥 묻지도 않고 인정하고 넘어간다.

그래서 지난 이단 집단들의 공통점은 시설에 대한 투자다. 지금도 활동 중에 있는 한국 신흥종교들 중 천부교(구 전도관), 통일교, 안상홍 증인회, 구원파 등은 모두 종교단체나 교주들의 이름으로 소유한 부동산의 보유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 규모다. 이는 한국교회가 이들에게 무조건 교회 건물은 대형으로 건축해야 한다는 부동산보유에 대한 본을 보였기에 신흥종교나 이단들도 먼저 돈의 윤리성과 도덕성을 무시하고 우선 초대형 건물을 구비하고 있음이 안타까운 일이다.

한번 신흥종교나 이단에 현혹된 교역자나 성도들은 이들의 재산공동체 유혹에 넘어가 결국 자신의 가진 작은 재산과 일정액의 수입도 이단 운영에 바치게 된다. 세월이 지난 후에 뒤돌아보면 자신의 결단에 후회하게 되는 때는 이미 손에 가진 것은 무일푼이며 이단과 결별하는 날에는 사회에서 조차 생활에 문제가 발생하게 됨을 뒤늦게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신흥종교나 이단들은 청년들에게 접근해 기존 교회의 부당성과 성경 교리의 이탈 등등을 족집게처럼 지적해 의협심이 강한 청년들을 미혹한다. 그리고 취직에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직장을 알선하여 주어 믿음을 갖게 한 후에 월급을 주기는 하되 선교금과 단체 운영을 위해 헌금을 강요해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겨우 용돈 정도에 불과 하게 만든다. 그리고 교주들과 그의 자녀들과 친인척과 가까운 세력들은 호화로운 생활과 보유한 부동산이 가히 짐작도 못할 규모다.

한국교회 내에 기생한 신흥종교 세력들은 한국교회가 신흥 종교 세력의 산모와 롤 모델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도 직시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부를 축척하는 모습은 신흥종교의 교주들의 잇속을 채우게 하고, 교회 운영의 회중 적이지 못한 모습을 통해 교주들의 독단적인 카리스마를 형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사실 신흥종교의 출현은 어찌 보면 한국교회의 교파와 교단의 파벌 분파행동으로 인해 기존 교회들이 우왕좌왕 할 때에 틈을 노려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다. 때로는 신흥종교 세력들이 기존 교회 성도로 잠입해 자신들을 비방하고 금기시하는 교회가 문제에 싸이도록 함을 조심해야 한다.

기독교 색체를 띤 신흥종교의 출현을 막기 위한 대책은 교회가 성경에 계시 된 대로 진리 안에 있어야 하고, 교회가 본래 해야 할 사역을 감당하는 길 밖에 없다. 교회가 성경의 계시를 뒤로 하고 교역자가 신을 대신하는 행동과 성경을 떠나 무속적 방법을 도입해 교회를 신비적으로만 운영하려 할 때에 신흥종교들은 우후죽순처럼 발생함을 유의해야 한다. 신흥종교가 사회 문제화 할 때 기독교계를 보면 진리 이탈과 교파 간의 투쟁, 재산 싸움, 교회 내 세력다툼, 신구 교역자의 다툼으로 영적으로 혼미하여 교회의 방향 감각을 잃어버릴 때에 등장해, 교회에 식상한 젊은이들의 이탈을 돕는다. 한국교여 정신을 차리자.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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