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목회계획 컨퍼런스 및 목회자 영성대회’ 광경.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지난 16-18 강원도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2016년 목회계획 컨퍼런스 및 목회자 영성대회’를 갖고, 사회통합과 남북통일에 앞장서는 교단으로 거듭날 될 것을 다짐했다.

유충국 제2부총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영성대회 첫날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총회가 가져야할 신앙 자세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전하는 목회자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장 총회장은 “대신과 백석 두 교단을 가로막던 막힌 담을 하나님께서 허물어주셨다”며 “놀랍게도 우리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시간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통합을 이루어주셨다”고 강조하면서 “두 교단을 가로막던 헌법과 교리, 신학 등 모든 막힌 담을 넘어서 십자가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고 화목의 사명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장종현 총회장은 교단의 사업이나 한국 교계 전체를 위한 사업에 한마음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총회장은 는 “시작도 하기 전에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불평이 쏟아진다면 될 일도 안 된다”며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이라면 계산하지 않고 무조건 달려드는 충성이 있어야 한다. 한 총회에서 두 말이 나와서는 안 되며,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함께 나와서도 안 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혼탁한 시대에 동성애가 점점 확산되고, 이슬람의 침투가 강화되면서 기독교는 위기에 놓였다”며 “성도들은 교회를 떠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곳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격려사를 전한 세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는 “한국교회 위상이 추락된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대신과 백석 양 교단이 하나가 되는 통합을 이룬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이번 영성대회를 통해 모두가 성령 충만해지고, 자연인의 못된 속성을 버리고 자기 포기로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도 “이제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의 희망”이라며 “이번 영성대회가 과거를 넘어 현재와 미래의 비전을 선포하는 신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우리 교단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교회의 본이 되는 아름다운 통합의 발걸음이 분열로 얼룩진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첫날 개회예배는 이정환 장로부총회장의 기도, 회의록서기 류기성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조이플 사모합창단의 특송이 있었으며, 증경총회장 최낙중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 오페라 ‘손양원’ 공연이 참석자들을 사로잡았으며, 전광훈 목사의 저녁 영성집회로 뜨거운 기도와 찬양의 시간을 가졌다.

▲ 통일기원 퍼포먼스 광경. 대명리조트 언덕에 모인 1500여 명의 목회자들은 군청색 카드를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통일’이라는 대형글자를 완성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목양교회 이규환 목사의 새벽기도회 인도 후 백석대학교회 장동민 목사와 동선교회 박재열 목사의 특강이 이어졌으며, 통일기원 퍼포먼스 후 김두현 목사의 ‘2016년 목회 계획 세미나’가 열렸다. 저녁식사 후에는 수와진의 찬양콘서트로 지친 마음을 위로했으며, 전광훈 목사의 두 번째 영성집회를 통해 세례교인 세우기의 중요성이 전달됐다.

통일기원 퍼포먼스에는 목회자 1500여 명이 참석해 통일을 향한 열망을 그대로 드러냈다. 대명리조트 언덕에 모인 이들은 군청색 카드를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통일’이라는 대형글자를 완성했고, 이젠 갈라진 조국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소망을 간절히 드러내며 통성으로 기도했다.

1500여 명의 목회자들이 통일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한 것은 130년 기독교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며, 종교계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종현 총회장은 “통일이 어떤 형태로 닥칠 지 아무도 모른다. 통일 이후 북한을 변화시킬 인재를 양성하는 것과 NGO를 통한 대북지원, 그리고 통일비용 준비가 시급하다”면서 “총회 차원에서 통일기금 적립을 시작하고 7천교회 산하 150만 성도까지 통일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18일 마지막 날은 강대석 목사의 새벽기도 인도에 이어 수원명성교회 유만석 목사와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의 특강 후 증경총회장 최복규 목사의 설교로 폐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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