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찬 목사
“부족한 종을 한국교회연합 총무협의회 회장으로 뽑아주셔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져 시름시름 앓고 있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회원들과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 동성애, 종교인 과세 등 각종 현안에 귀를 기울이고, 한국교회가 사회적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한국교회연합 총무협의회 제5기 회장으로 선출된 김명찬 목사(예장한영)의 한국교회와 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취임소감이다. 특히 김 목사는 갈기갈기 찢어진 한국교회가 온전히 세워져 연합과 일치를 이루도록 하는데 온 힘을 쏟을 의지를 다졌다.

김 목사는 “작금의 한국교회는 분열과 갈등으로 인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상처투성이다”면서, “한국교회가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세상을 향한 온전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기에 한교연 총무협이 갈기갈기 찢겨진 한국교회를 꿰맬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회원들을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또 회원들의 의견을 한데 모아 한국교회를 위협하고 있는 각종 대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각오도 내비쳤다.

이에 김 목사는 먼저 “그동안 한국교회가 대사회적 문제에 있어 소극적으로 임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대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한국교회는 이단사이비 문제뿐 아니라, 동성애 문제, 종교인 과세 문제, 이슬람 문제 등 각종 사회적 현안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교연 총무협이 선봉에 서서 이단사이비를 근절시키고, 각종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올바른 목소리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 목사는 이 땅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한교연 총무협도 나눔과 섬김의 사랑실천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김 목사는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소외된 이웃들이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낼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그랬던 것처럼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을 것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목사는 “간혹 연말연시에만 불우한 이웃돕기라는 미명아래 보여주기식 나눔을 실천하는데, 이는 소외된 이웃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일년 열두달 365일 언제나 소외된 이웃들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가족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한교연 총무협의 회장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도록 개인적으로도 낮은 자의 자세로 섬김의 본을 보일 것”이라며, “자칫 총무협이 분열과 갈등의 원산지로 평가절하되지 않도록 개혁과 갱신의 마음으로 회원들과 함께 한국교회를 향해 무릎 꿇고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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