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평화통일촉진문인협회(이사장 전덕기, 이하 한통문협)는 지난 17일 혜화동 예술가의집에서 통일부, 가화의료재단, (주)새턴바스, (주)티에스빌코리아 후원으로 한통문협 <문학과 통일> 창간호 출판기념 및 송년회, 제1회 전국청소년학생 통일백일장 시상식을 갖고, 분단의 오명을 하루속히 씻어내고 3.1독립만세를 부르짖다가 돌아가신 선혈들의 후손답게 조국통일 위해 모든 국민들에게 ‘나라가 있어 내가 있다’는 소명의식을 고취시키기를 소망했다.

김경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출판기념회는 전덕기 이사장의 인사말, 김종상 실행이사, 김기원 총재(한국기독교문화예술엽하회)의 축사, 유승우 전 이사장(현대시인협회), 손해일 실행이사의 격려사, 박성배 편집주간의 출판경과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덕기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통문협의 구호는 ‘통일은 문학으로’이다.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통일에 누구 하나 통일의 기치를 들고 나서는 이가 없다”면서 “한통문협은 이 나라 지성인이라는 글을 쓰는 문인들이 적극 나서 온 국민들의 정서를 유도해야 되겠다고 생각해 뜻 있는 문인들을 모아 조직했다”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또 “남북이 이제는 서로 힘을 합해 진정한 자주 독립의 민족과 국가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외세의 침해를 감소하는데 뜻을 같이하는 현명한 지도자들이 되어주기를 한통문협은 간절히 바라고 기다린다”면서 “이번 <문학과 통일>의 출판과 제1회전국청소년학생 통일백일장은 분단된 민족의 하나됨과, 남한민족과 북한민족이 함께 평화적인 민족통일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열렸다. 특히 통일의 문제가 남한만의 문제가 아니며, 또 북한만의 문제도 아니다. 남북한 민족 모두의 문제이다. 때문에 남북한에 발을 붙이고 사는 한민족은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향한 행진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국청소년학생통일백일장 시상식’에서는 대상에 김규리 학생(청심국제중학교)의 ‘하늘’, 금상에 이다현 학생(여의도여고)의 ‘하늘’, 은상에 오채현 학생(숭일중학교)의 ‘한강’, 조민서 학생(평양재철고등학교)의 ‘하늘’이 각각 수상했다.

이에 앞서 김송배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한통문협은 올해의 사업으로 ‘문학과 통일의 향기’를 염원하며 이번 백일장을 개최하고, 전국의 중고등학교와 청소년단체의 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통일을 주제로 한 작품을 모집했다”면서, “첫출발임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호응에 힘입어. 응모자들이 쇄도해 첫 사업으로는 성공을 거두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 심사위원장은 또한 “오늘 수상작은 이번 시상식의 주제인 통일과 접맥할 수 있도록 문화적 탐색을 위해서 애쓴 흔적들이 돋보이는 우수한 작품들”이라며, “올해의 입상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통일에 대한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서 좀 더 노력하면서 글쓰기에 분발한다면 누구나 좋은 내용으로 내년에 입상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양정성 수석부이사장과 변우택 재정사업 부이사장, 조성국 국내사업 부이사장, 임완근 국외사업 부이사장이 2016년 합통문협 발전방향을 발표하고, 김송배 교육관장이 교육관 계획안을 설명했다.

한편 한통문협은 ‘통일은 문학으로’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시와 수필 등 문학을 통해 통일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3년 11월 21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한민국평화통일촉진문화인대회’를 개최하고, 통일부의 허가를 얻어 2014년 8월 12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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