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영 목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당면한 과제는 무엇일까?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나는 생존에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의 문제와 분배의 문제라 여긴다. 인간에게 의식주의 문제는 인간 생존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 개인의 문제로 여기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다. 인간의 의식주의 문제를 크리스천의 입장에서 본다면 성경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인간은 의식주 문제와 분배의 문제로 골치 아플 필요가 없었다. 창세기 2장에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과의 관계가 너무나 좋았고, 인간에게 에덴이라는 곳의 동산에 너무나 편안하고 안락한 집이 있었다. 이를 보고 시기하던 뱀으로 가장한 사단에 의해 인간은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자신의 거주지에서 쫓겨나고 먹을 것을 향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인간은 끊임없이 발전되었다고 학교교육에서는 가르치고 있으나 성경 속의 인간은 오히려 퇴보한 것으로 인간 스스로의 정욕의 눈에 이끌리어 스스로 삶을 절망에 던짐으로 영원한 숙제 의식주 해결과 분배의 문제를 남겨 놓았다.

나는 이 문제의 시작을 적어 놓은 성경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그 해답은 창3:15절에 하나님은 사단을 향해 그리스도의 ‘암시’를 해놓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고, 그 영을 가지고 생령이 된 인간에게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메시지를 던져 놓으셨다. 크리스천에게 예수님의 보혈 즉 십자가 사건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문제 해결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고, 예수님의 재림의 약속이 없다면 우리는 인간의 의식주 문제를 세상의 방법대로 찾아야 하고 우리의 믿음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는 일이다. 인간의 죄는 사회질서의 모든 균형을 무너뜨리고 질서와 분배의 혼란 속에 있기에 수잔 손택의 “극명하게 대비되는 인간 운명의 공존”이라는 말처럼 우리 사회의 근원적인 문제를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 소외당하고 외면당하는 사회의 낙오자로 고통 받는 이웃을 향한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예수님의 가르침을 ‘RE;’란 의미로 풀어 보았다.

영어단어 접두어 ‘RE;’는 성경에서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시, 계속, 뒤를 뜻하는 접두어로 성경에서는 부활, 재림, 남은 자, 부흥, 회개, 속죄란 단어에 접두어 ‘RE’가 붙는다. 사회의 부조리한 문제와 구조 속에서 공존의 의미를 발견하고, 우리의 사고와 이념 가치관을 바꿈으로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여 ‘함께’, ‘같이’ 가치를 추구하는 공동체로 교회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 우리 자신을 완전히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열어 놓음으로 기존의 죄 된 사고체계의 거대한 성을 무너뜨리고 뒤섞임으로 혼란 속에 던져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 삶의 전 영역에서 무한대로 성령의 역사하심을 제한 없이 체험하고 순종하고 은혜를 경험함으로 예수그리스도 공동체는 재조명되어야 한다.

영적 자유로움은 은혜로 받은 구원의 확신으로 예수그리스도 공동체는 내재하신 성령 그분으로 죄악 된 속성의 모든 부분들이 분석되고 새롭게 설계되고 디자인됨으로 모든 인지와 인식과 삶의 행동양식이 변하고 능력과 역사하심을 맛보고 느끼면서 재조명되어 살아야 한다. ‘RE;’의 의미 ‘다시 그리고 또 다시’는 영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전 영역에서 무한대로 적용되어 문제되고 해결해야하는 부분들에 대해 다시 설계하고 기술을 축적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노하우를 갖추어 재생을 추구해야 한다. 단순한 모방이 아닌 창조주 하나님이 질서 안에서 창조하신 모든 것에 균형과 중립을 이루며 우리의 관점을 바꿈으로 성령으로 인해 우리와 하나님과의 공감되는 이야기를 창조가치 속에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통섭을 통한 변혁, 혁신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새롭게 탄생된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셨지만 잃어버렸던 것들을 성경이 기준이 되어 다시 찾고자 하는 갈망 속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영적 지각변동을 일으키기를 원하는 정신을 가진 교회 공동체가 탄생하기 원한다.

연합교회 담임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