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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사회와 소통을 막는 높은 담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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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03  09: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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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시쳇말로 표현 하면 교회는 산으로 들어가고 절은 도시로 나온다는 말이 있었다. 이 속된 표현은 교회는 사회와 격리 또는 담을 쌓고 타 종교는 닫혀있던 문호를 개방한다는 의미로 받아드렸었다. 웃고 지나갈 이야기가 아니라 두 종교의 실상을 은유적 표현으로 볼 수도 있다. 지금 한국교회의 눈부신 발전과 성장으로 지은 거대한 교회의 건물은 중소기업의 근로자들이 볼 때에 대기업의 마천루로 보는 느낌과 비슷한 감정으로 세상 사람들도 받아 드린다고 생각한다.

옛 교회의 모습은 주변 이웃들과 거리가 없는 들어오고 나가기에 편리한 모습이었다. 교회에 모이는 교인들이나 교회 건물은 주민들과 함께 희 노 애 락을 같이 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며 친근한 이웃이었다. 세월이 지나다 보니 교회의 지도자들과 성도들은 중세 교회의 외형적인 건축미를 본받아 교회 건물의 형태를 성전을 건축한다는 미명 아래 과도한 투자로 교회가 주변과의 건축 규모나 내부 장식 등등이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모습으로 변질되었다. 교회는 격의 없이 신불신간에 회합의 장소요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던 옛 시대의 교회와 성격이 다르게 진화된 모습은 교회에 적을 두지 않는 자들에게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으로 격리된 곳으로 보여 지게 되었다.

이제는 교회는 신앙과 믿음을 나타내는 것보다는 언제부터인가 한국교회는 건물의 크기와 소속한 성도들의 수를 자랑하는 세속적인 모습으로 변질 되었다. 교회가 세상 왜 존재하느냐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 보다는 세속적으로 물량적으로 크게 성장하는 것이 기독교 부흥의 화두가 되었다. 그러니 교회의 물량이 적으면 전도와 선교도 막히는 시대에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춘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박물관의 유물처럼 취급을 받는 시대인 것 같은 생각을 하니 마음이 씁쓸하다.

지금 한국교회의 실제 모습은 초현대식 건물을 소유한 교회나 앞으로 그런 것을 꿈꾸는 지도자들이나 한 결 같이 교회 성장 초점의 목표를 초대형으로 계획한다. 개 교회마다 대형교회를 설계하던 작은 교회를 설계하던 그것은 순전히 그 교회가 책임져야 할 몫이지만, 교회라고 한다면 세상의 기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대표한다는 영적인 의미로는 세속적인 의미와는 달라야 하는데도 현실은 그렇지 못함이 안타까운 일이다. 교회는 초대형으로 성장하는 것을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찬양할지 몰라도 오히려 초대형 교회가 마천루로 높이 올라가면 올라 갈수록 세상과 하나님의 나라의 사이에 거리는 높이 솟은 만큼 초대형 건물이 소통을 가로막는 담벼락의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교회 건물의 현대화가 국민의 절대 다수에게 걸림돌이 됨을 교회는 모르고 자기도취에 빠져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이 죄인의 영혼을 구속하기 위해서 인데 교회는 생명구원은 뒷전이고 먼저 교회 설립의 성공의 목표를 초대형 건물에 두고 있으니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과 상반된 생각을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지금 한국교회를 지도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의식구조 속에 어느덧 자리하고 있는 것은 바로 교회 건물 하면 중대형 교회가 꿈이요 목회의 가치로까지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지도자들에 의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성도들의 생각 속에도 중대형 교회야 말로 진짜교회요 작고 초라한 작은 교회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세속적인 생각으로 인해 교회와 세상간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 있는 틈을 타서 기독교의 색깔을 하고 있는 이단들이 물량적으로 성공하여 이미 기독교 신앙을 가진 자들을 유혹해 세력을 불려 나가도 한국교회는 속수무책이다.

문제는 정통 기독교와 기독교 이단들과의 색을 분별할 수 없어 세상 사람들은 초록은 동색으로 보고 있는데도 교회는 아니라고 떳떳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또한 한국교회가 선교 초기 교회의 신령한 모습을 지금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현대 교회가 진리대로 나가지 못하고 있음을 은연 중 보여주고 있음이다. 그래서 교회가 곧 기독교라고 할 수 없는(?) 처지가 오늘 한국교회의 실제 모습이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정통 교회도 교회, 이단도 교회라고 하니 교회가 곧 기독교라고 하기가 좀 정당하지 못한 것 같다. 교회 지도자들이 성도들에게 설교와 성경 공부를 어떻게 지도하였기에 멀쩡한 교인들이 이단들에게 현혹되어 가정이 파괴되는 현상이 일어나는지 안타깝다. 세상 사람들에게 비친 교회의 실제 모습은 가족 간의 담이요, 이웃 간의 담벼락 되었으니 어떻게 교회를 통해 영혼 구원을 할 수 있겠는가?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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