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영국의 정치가 글래드 스톤씨가 말하기를 위대하게 된 사람이나 훌륭하게 된 사람들 중 많은 실수나 큰 실수를 범하지 않고 된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예수님 당시에 예수님을 은 30에 판 가롯 유다보다 어떤 면에서 보면 더 큰 실수를 했던 사람이 베드로 사도이다.

누가복음 22장 54절 이하에 보면 예수님이 잡혀서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 때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 들어가다가 불을 피우고 있던 여종들 앞에서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한다.

“나는 저를 알지 못하노라, 나는 저 예수와 같은 당이 아니로다. 나는 너희의 말을 알지 못한다”고 처절하리만큼 부인했다. 이런 베드로가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는 완전히 예수님의 사람이 되고 예수님께 사로잡힌 사람이 된다. 오늘 본문말씀을 통하여 허물 많고 죄 많은 인생이 예수님을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 지 알아보자.

첫째, 예수님을 만나면 영생이 보장된다. 로마서 10장 10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했고 또 로마서 10장 13절에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했다.

중요한 것은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가 된다’라는 믿음의 고백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지옥에 가지 않고 영원한 천국의 삶 즉 영생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영원한 천국의 삶을 보장 받는 데는 돈이나 권세나 명예나 지식으로 되지 않는다.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영생을 보장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이 이 땅에 살면서 투자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값지고, 가장 중요하고, 가장 시급하고, 투자에 대한 가장 높은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영생을 위한 투자이다. 교회를 나와서 예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이 영생의 복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축원한다.

둘째, 예수님을 만나면 능력 있는 자가 된다. 본문 말씀 33-34절에 보면 ‘거기서 애니아라 하는 사람을 만나매 그가 중풍으로 상 위에 누운 지 8년이라 베드로가 가로되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 했을 때 곧 일어났다.

베드로 사도가 성령의 권능을 받고 예수님에 대해서 의심 없이 믿었을 때 그는 능력을 행하는 사람이 되었다. 8년 된 중풍병자에게 가서 예수의 이름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선포했더니 8년 동안 누워있던 환자가 그 자리에서 일어나 걸었다. 우리가 주님을 믿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면 우주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의 성령께서 우리 몸속에 들어와 계시므로 능력과 권세가 임하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지혜로 나타나고, 병자에게는 치유로 나타나고, 사업하는 사람에게는 물질로 나타나고, 전도하고 선교하는 자들에게는 각종 은사로 나타난다. 그래서 방언을 하고,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능력을 행하는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셋째, 예수님을 만나면 바쁜 사람이 된다. 본문 말씀 32절에 보면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행하다가’ 그랬다. 이 말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확실히 믿고 은혜가 충만하고 능력이 충만했을 때 동서남북으로 쫓아다니고, 불려 다니면서 정신없이 바빠졌다는 말이다. 베드로가 처음에는 예루살렘에서만 사역하다가 나중에는 온 유다와 북쪽 이방지역인 사마리아와 당시 세계의 심장부인 로마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능력과 표적을 나타낸다. 어부 출신이 세계적인 선교사가 되었다. 바빠지고 싶은가. 그러면 예수님을 만나라. 바쁘게 쓰임 받고 싶은가. 성령의 능력을 받으라. 예수님을 만나고 믿음을 키우고 은혜의 분량을 키우면 우리 하나님이 아주 귀한 일꾼으로, 아주 바쁜 일꾼으로, 아주 큰 일꾼으로 쓰시게 될 줄로 믿는다. 박해자 사울이 예수님 만난 후에 세계적인 능력자요 전도자요 선교사로 쓰임을 받는다. 방탕하고 타락했던 어거스틴이 예수님을 만난 후에 세계적인 목회자로, 신학자로, 경건한 사람으로 쓰임을 받는다. 예수님 만나서 일평생 복되고 귀한 일꾼으로 모두 쓰임받기를 축원한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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