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여성/가정
윤치호·안창호, 누가 애국가의 진짜 작사자인가서울신대, 애국가 작사자 규명을 위한 끝장 토론회
유종환 기자  |  yjh4488@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2.17  10:16:5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안익태 선생이 작곡한 애국가. 하지만 작사자는 미상이다. 학계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과 좌옹 안치호 선생을 유력한 작사자라며 팽팽한 논쟁을 벌이고 있으나 승부가 나지 않고 있다. 이에 과연 누가 진짜 애국가의 작사자인지를 가리는 끝장 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는 애국가 작사자 규명을 위한 끝장 토론회를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애국가 작사자가 윤치호 선생이라고 주장하는 김연갑 선생(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과 안창호 선생이라고 주장하는 안용환 교수(서울신대 한국사)가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김연갑 선생은 윤치호가 작사자인 증거를 10가지를 제시했다.

김연갑 선생은 대성학교 시절 수학교사인 채필근에게 안창호가 ‘애국가는 교장이신 윤치호가 지으셨다’는 증언과 윤치호가 직접 작사자임을 작고 직전인 1945년 9월 가족에게 남긴 ‘一九0七年 尹致昊 作’으로 방서한 4절 애국가 가사지의 존재를 필두로 외재적 증거와 내재적 증거를 제시했다.

제3자의 기록인 외재적 증거로는 대한제국기인 1897년 505회 조선개국기원절 기념식을 위해 현 애국가와 후렴이 같은 ‘무궁화가’를 윤치호가 작사했다는 독립신문 보도를 비롯해 1910년 미주 신한민보 애국가 4절을 ‘국민가’로 소개하며 ‘윤치호 작사’로 보도한 기록, 1910년 일본 유학생들을 감찰한 총동부 기록에서 유학생들이 윤치호작사 애국가를 부리기로 했다는 조사기록을 각각 들었다.

또한 윤치호가 직접 기록한 내재적 증거로는 1955년 작사자 조사시 친필여부에 대한 수사를 마친 자필 가사지와 공개적으로 수집하고자 했으나 찾지 못해 자료로 채택하지 못한 1908년 6월 발행한 윤치호 역술 <찬미가>(무궁화가와 애국가 수록)의 실체 분석 등을 통해 ‘하나님’이란 용어 등의 사용 사례로 윤치호 작사임을 입증했다.

특히 김연갑 선생은 “두 사람의 진솔한 평가 기록들을 통해 결코 오늘의 후인들이 두 사람을 대척점에 두고 적대시한 인물들로 대비시켜서는 안된다”면서, “안창호가 인정한 애국가 윤치호 작사를 정부가 역사적 사실로 확정, 공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창호 선생이 작사자라고 주장한 안용환 선생은 안창호 작사의 타당성 16개항을 발표했다. 특히 안용환 선생은 안창호의 친필로 쓴 ‘무궁화가 二’를 통해 애국가 작사자가 안창호임을 거듭 강조했다.

안용환 선생은 “이 무궁화가가 작사자 미상으로 되어 있어 애국가작사자 규명에 적잖이 혼란스러웠다”면서, “하지만 안창호의 친필 ‘무궁화가 二’가 발견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앞의 무궁화가는 ‘무궁화가 一’로 간주되어 애국가 작사자는 안창호라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라고 밝혔다.

또한 애국창가집 제12편의 안도산 작 ‘권학가’ 제목 밑에 ‘무궁화가와 한곡됴’라고 명기되어 있어 안창호 작사임을 확실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용환 선생은 또 독립운동가 등이 생전에 남긴 증언도 공개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이와 관련 “안창호 따님인 안수산 커디와 이광수의 따님인 이정화와 김여제 따님인 김케씨, 형자씨는 각기 자기 아버님으로부터 ‘애국가 작사자는 안창호다’라는 사실을 들어왔다”면서, “이는 안창호 따님인 안수산 커디가 사망하기 5일 전인 2015년 6월 19일 필자에게 보낸 칼럼에서 밝혀졌다. 샌프란시스코 이원경 교수도 그의 어머니 김이화목으로부터 ‘애국가 작사자는 안창호다’라는 사실을 들었다고 했다”며 이는 2015년 6월 28일 보낸 메일에서 밝혀졌음을 주장했다.

더불어 이광수 부인인 허영숙의 증언을 빌려 “진명학교 시절 상해에서 두 번씩이나 도산 선생께서 ‘애국가는 내가 지었다’하는 말을 직접 들었다. 애국가 가사는 ‘안창호가 지었다’하는 이광수 작 <안도산 전기>를 읽고 찾아온 윤치호씨의 아들 윤영선이가 항의차 왔으나 설득당하고 이해하고 돌아가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음을 밝혔다.

덧붙여 애국가 가사를 직접 쓰신게 맞느냐는 물음에 빙그레 웃었다는 도산의 비서실장인 구익균의 증언과 1955년 4월 문교부를 자진 출두해 애국가 작사자는 안창호라고 호통치고 돌아왔다는 민족대표 33인 중 1명인 이명룡 옹의 증언, 배재학당 졸업식 때부른 무궁화가와 협성회 무궁화가는 도산이 지어 배재학당에 넘겼다는 점, 협성회 회원이고 배재학당의 찬성원인 도산이 협성회보 창가사를 쓴 점 등을 이유로 안창호가 애국가의 진짜 작사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유종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인물 

하나님의 참사랑, 십자가의 도를 실현

하나님의 참사랑, 십자가의 도를 실현
강남대학교, 강남대학교 총동문회, 강남대학교 사회복지대학 총동문회...
해설
최근인기기사
1
한국교회,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불같이 일어서
2
(사)월드뷰티핸즈, 코로나 극복 ‘사랑 나눔 뷰티서비스’
3
백석문화대 ‘제26회 진리문화제 비대면 개막식’
4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종교개혁 503주년을 맞이해
5
“한국교회, 교회 내 성폭력 근절에 책임있게 나서라”
6
카이캄 “하나님께서 칭찬하는 연합회 될 것”
7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하나님의 법 실현 앞장
8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한기총
9
[임성민 전도사] 웨이크 데일리기도문
10
[소강석 목사의 영혼아포리즘] “낙엽에 내 마음을 새긴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기독교한국신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8  |  등록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한국신문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달상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발행일자: 2012년 11월 5일
02)817-6002, 02)3675-6113 FAX 02)3675-6115
Copyright © 2011 기독교한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