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우리나라에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이 땅에 발을 디디고 복음의 꽃을 피우기 전에 구츄라프 선교사가 배를 타고 서해안 안면도에 와서 한 달 동안 머물면서 성경을 나눠 주고 가져온 감자순을 해변에다 심었다. 그 뒤에 토마스 선교사가 들어왔다가 목 베임을 당하고 순교의 제물이 되었다. 그런 후에 27세의 젊은 언더우드 선교사가 들어와서 복음을 전함으로 짧은 100년 만에 상상도 못할 복음의 꽃을 피웠다.

생명 건지는 전도를 헬라어 원문에서는 먼저 ‘케륏소’는 ‘알린다, 크게 외친다’라는 뜻이고 또 ‘케르그마’는 ‘말로서 선포한다. 왕이 내리는 포고령’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보기에 미련하고 우둔한 방법 같지만 우리 주님도 이 방법으로 전도하셨고 또 2,000년 동안 우리 주님이 이 방법을 사용하시는 가운데 교회가 세워지고 믿는 자의 숫자가 날마다 더해가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도 변함없이 전도하고 수고를 했고 또 앞으로도 수고를 해야 한다. 오늘 본문말씀을 통해서 ‘그래서’의 비밀을 찾아 가슴에 담아 보자.

첫째, 택한 자들도 복음을 들어야 믿을 수 있기에 그래서 전하고 초청해야 한다. 본문 말씀 7절에 예루살렘에 사도들과 바울과 바나바와 장로들이 모여서 바울과 바나바의 전도와 선교사역에 대한 보고를 듣고는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이 있느냐,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아야 하느냐, 안 받아야 하느냐 등등의 문제로 많은 토론을 벌인 후에 베드로 사도가 단호하게 말하기를, ‘하나님이 내 입으로 복음을 전하고 이방인들이 듣고 믿음을 가져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해서 나를 사도로 불렀다’고 말한다. 그렇다. 아무리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복음을 듣지 않으면 예수님이 누군지도 모르고 믿을 수도 없다. 그래서 전도해야 하고 그래서 들을 수 있도록 초청해야 하는 것이다.

로마서 10장 14절에 보면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그랬다. 내 주변에 있는 불신자들의 생명의 피 값을 주님이 내게서 찾지 않도록 전하고 초청하기를 소원한다.

둘째, 택한 자들에게는 동일한 성령을 주시기에 그래서 전하고 초청해야 한다. 본문 말씀 8절에 보면 주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성령을 주셨고, 지금도 더 많이 더 충만하게 성령을 주시고 계시지만 구원 받기로 예정된 자들 즉 택함 받은 자들에게도 우리가 전도하면 우리와 똑같이 성령을 부으시고 성령을 주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영적인 비밀이다.

사도행전 9장에 보면 그렇게도 예수님을 거부하고 핍박하고 교회를 박해하던 사울에게도 주님은 성령을 물 붓듯이 부으셨다. 이유는 택함 받은 자요 택함 받은 일꾼이기 때문이다. 오늘 이 시간도 우리 주변에는 주님의 택한 백성들이 많이 지나치고 있다.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면서 살고 있다. 우리 주님은 저들에게도 성령을 부으시고 은혜주시고 은사 주시기를 원하시기에 열심히 전하고 초청해야 한다.

셋째, 택한 자들에 대해서는 차별이 없기에 그래서 전하고 초청해야 한다. 본문 말씀 11절에 보면 ‘우리가 저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그랬다. 이 말씀은 선택받은 자들에게는 똑같은 예수의 이름으로, 똑같은 성령을 주시고, 똑같이 구원을 받게 하신다는 말이다.

우리 주님은 죄인을 구원하실 때 차등이나 차별이 없다.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똑같이 구원받게 하시고 천국을 유업으로 받게 하신다. 그래서 누구든지 붙들고 복음을 전하고 초청해야 되는 것이다. 이 비밀을 알고 믿음으로 전하고 힘쓰면 어떤 복이 주어질까? 다니엘서 12장 3절 말씀대로 영원히 빛나는 존재가 된다. 로마서 10장 10절 말씀대로 전도하는 개인의 믿음과 구원이 확고하게 된다. 야고보서 5장 20절 말씀대로 전도하는 사람의 허다한 죄가 가림을 받는다. 누가복음 18장 29절 말씀대로 현세와 내세에 많은 복과 상을 받아 누리게 된다. 개인과 가정과 국가와 교회가 전도할 때 복을 받는다. 이 축복이 전도하는 우리에게 있기를 축원한다. 아멘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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