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신문
칼럼사설
기독교정당이 유념해야 할 가치
기독교한국신문  |  webmaster@ck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3.03  07:44:3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4.13 총선을 앞두고 기독교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주목을 받지 못한 기독교 정당들이 창당 또는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고, 때가 때인만큼 기존 여야 정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자들에 대한 정책 검증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가장 주목되는 곳은 지난 3월 3일 창당한 기독자유당이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기독자유당은 성소수자 차별 금지법을 포함한 동성애 반대 등 기독교계가 주목하는 이슈에 정치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2004년과 2012년에도 기독 정당을 만들어 총선에 나선 바 있는 전 목사는 기독자유당 창당을 위한 300만 기독교인 서명발기인대회를 개최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전 목사는 이번 총선도 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고 지역후보는 자유롭게 지지하는 후보를 찍되 정당 투표에서 반드시 기독자유당에 투표함으로써 비례대표로 원내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2014년 5월 창당된 기독당은 이슬람국가(IS)의 기독교인 강간과 살인, 화형과 관련해 해당국가의 대사관을 찾아 우려를 전달하고 전방 애기봉십자탑 재건축운동을 벌여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선교사 출신의 이석인 총재가 이끄는 (가칭)진리대한당도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기독이란 타이틀을 걸고 활동하는 정당들은 대부분 반공주의를 표방하면서 이슬람 반대, 동성애 확산 저지를 통해 나라를 수호하고 한국교회를 지키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의 신생 기독정당들이 유럽처럼 정권을 잡는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다만 몇 석이라도 국회의원을 배출해 기독교계의 정책을 대변하도록 하겠다는 희망과 기대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매번 선거 직전에 급하게 가동되는 기독정당들이 과연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현실 정책을 펼 수 있느냐 하는 당위성에 대한 논란도 없지 않다. 과거 여러 기독정당들이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보편적인 기독교적 가치보다는 편협한 종교주의적 색채를 띄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지난 2008년 김준곤, 조용기 목사 등 교계 원로들이 주도해 만든 기독사랑실천당은 비례대표 의석에 필요한 최소 득표율 3%에 5만표 못 미치는 45만표로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 2012년에는 기독자유민주당을 창당해 지역구 후보는 한 명도 내지 않은 채 정당투표로만 국회진출을 노렸으나 1.2%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주요 기독교기관과 교단들까지 지지를 표명해 지난 3일 새로 출범한 기독자유당은 이번에야 말로 원내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크게 고무된 분위기이다. 기독교계의 주요 이슈에 대한 교계의 표심이 결집돼 이번엔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교계 전체의 여론을 결집하는 데까지는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독정당들이 정치를 통해 우리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청사진과 기독교적 대안 제시에 있어서 공감대는 불러일으키지는 못하면서 무조건 찍어달라고 한다는 것이다.

종교가 정치화하면 힘의 논리에 지배당하기 쉽다. 과거 기독교인 대통령이 당선되면 기독교가 사회적으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으나 오히려 손해보는 일이 더 많았다. 대통령이나 국가의 주요 요직을 기독교인들이 차지해 힘으로 기독교의 가치관을 심겠다는 생각은 미국이 갖고 있는 힘으로 세계를 지배함으로써 미국의 주도 하에 세계가 평화를 유지한다는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와 일맥상통한다. 문제는 이 같은 힘의 논리가 주님이 보여주신 사랑과 섬김의 길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는데 있다.

 


 

기독교한국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블로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석인
진리대한당 대표총재 이석인입니다.(010.7556.6466)
진리대한당은 기독자유당보다 앞서서 2016년 2월 15일 제184호로 정당등록이 되었는데, 창당준비한다는
말이 왠말인지요??? 좀더 정확한 정보기사를 제공하시길요.

(2016-03-09 07:43:37)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포토뉴스
인물 

한국교회, 프로테스탄트로 돌아가는 회개운동 절실

한국교회, 프로테스탄트로 돌아가는 회개운동 절실
“한국교회가 다시 프로테스탄트로 돌아가는 회개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해설
최근인기기사
1
예장 중앙총회 제512차 최고전권위원회
2
예장 총연 창립, 김태경 대표회장 추대
3
30일, 제17회 샬롬나비 학술대회
4
더불어 이해찬 당대표, 한기총 엄기호 대표회장 환담
5
NCCK 진통 끝 신임 회장에 이성희 목사 추대
6
[조성훈 목사]“생명신학과 생명있는 목회자의 삶”
7
땅 끝까지 복음 전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앞장
8
카이캄 제39회 목사고시 청원서 접수… 2019년 1월 25일까지
9
[서헌제 교수] “명성교회 ‘800억 비자금’ 보도를 보고...”
10
내가 가는 길이 정도이고 진리인가?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기독교한국신문  |  등록번호: 서울, 아04238  |  등록일자: 2016년 11월 23일  |  제호: 기독교한국신문
발행인: 유달상  |  편집인: 유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달상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순라길 54-1, 3층(인의동)  |  발행일자:   |  02)817-6002, 02)3675-6113 FAX 02)3675-6115
Copyright © 2011 기독교한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k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