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재 성 교수
우리는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만, 항상 나쁜 가라지도 함께 자라난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모두 다 처음 나서부터는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둘 다 좋은 열매를 가꾸는 식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동성애자들의 변명은 마치 소수자들의 인권신장과 약자에 대한 차별금지를 주장하는 듯이 보인다. 매우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있지만,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원리를 거스르는 악하고 가증스러운 일이다.

최근에 전세계적으로 점차 동성애자 축제가 벌어지고 확산되어가고 있다. 인권운동을 가장하여 결혼을 인정받기 위한 합법화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패역한 일을 벌이는 자들의 술책이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세속화를 부추기는 일들은 지금까지 이 세상 사람들에게 더 호응을 얻는 듯이 보이고,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세속화 운동을 목격해 오고 있다. 예를 들면, 살인죄 처벌 철폐논쟁, 주일성수를 허무는 수많은 행사들, 주류 판매 금지, 마약퇴치와 낙태 문제 등에서도 기독교의 기본신조들이 허물어지고 말았다.

최근에 2015년 6월 26일, 미국 연방법원이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하는 판결을 발표하였다. 이미 유럽 10여개 국가와 미국 캐나다를 비롯하여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허용하는 나라들이 점차 확산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 세상 법정이나 국가에서 허용을 하고 점차 사회 속에 퍼져나가고 있는 동성애자들의 합법적인 결혼허용은 성경에서 엄격하게 금지하는 죄악이다.

1. 동성애를 거부하는 일관된 성경의 가르침

성경에서는 모두 직접적으로 동성애자들에 대해서 엄격히 정죄하고 금지하고 있다. 성경적인 기독교 신앙을 가진 자라고 하면서도 동성애를 합법화 하는 입장을 발표하는 자들이 있는데, 이들만이 아니라 얼마든지 세상에서는 자기들이 원하는 사상을 성경에 근거한다고 말하면서 잘못된 해석들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주목해야만 한다. 성경은 일관되게 동성애에 대해서 정죄하고 금지하는 오직 단 하나의 입장만을 천명하고 있다. 창세기 9장 20-27절과 19장 4-11절, 레위기 18장 22절과 20장 13절, 사사기 19장 22-25절, 에스겔 16장 50절과 18장 12절, 33장 26절, 로마서 1장 26-27절, 고린도전서 6장 9절, 디모데전서 1장 10절, 베드로후서 2장 7절, 유다서 7절 등이다. 동성애자들을 인정하는 것은 성경에서 가르치는 만물의 창조원리, 인간의 존엄성, 하나님 나라의 윤리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일이다.

기독교인들 중에서 극히 일부 교단이, 특히 영국 성공회에서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허용하기로 하였는데, 그러한 수정주의 신학자들마저도 성경에서 동성애를 금지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이제 정말로 세상의 마지막 날이 가까워져서, 사람들 중에 극히 일부는 극도의 쾌락주의에 빠져서 정욕을 채우는 데에서 만족을 추구하는 광란의 유희에 빠져있음을 느끼게 된다. 소수자들에게 평등하여야 한다는 구실을 내세워서 온갖 술책을 동원하여 합법화를 달성하고 있지만, 동성애자들은 정작 누구에게 어떤 봉사를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자연적인 본성을 거스르고 변태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자들은 인류 역사에 항상 죄악을 씨를 뿌려왔다. 자기 만족의 수단으로 삼아서 온갖 구실과 변명을 정당화하여서 합법적인 인권으로 가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계속>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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