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범 목사
▲ 신광준 목사
▲ 이환수 박사

사)대한예수교장로회 성서 총회(총회장 이재범 목사)가 전국 교역자 및 사명자 영성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교단 산하 교역자들의 영성 강화에 발 벗고 나선다.

예장 성서 총회는 오는 17-18일 전남 광주 바이블칼리지에서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다.

‘약속을 받은 삶’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하나님의 약속하심을 받은 성경 속 인물들을 조명하면서, 그 약속하심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재범 목사(소망교회), 신광준 목사(선하고아름다운교회), 이환수 바사(바이블칼리지 학장) 등이 강의한다.

준비위원은 권오숙 목사와 최정희 목사, 진행위원은 오복례 목사, 김은희 목사, 최랑암 목사, 양점순 목사가 맡았다.

이재범 목사는 “성경은 약속을 받은 사람, 약속을 따라 산 사람, 약속을 누린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오래 참음으로 그 약속을 받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인 가난안으로 간다”며 “수많은 선지자들이 오시리라 외쳤던, 약속하신 메시야가 오셨고, 다시 오시리라는 그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분들을 이번 세미나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또한 “분명한 것은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는 그 약속하심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하나님께 받은 약속이 분명히 있다면 염려할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 이미 예약되어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분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이 넘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범 목사는 이어 “마태복음 20장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을 찾아 장터에 나가 아침 9시에, 12시에 그리고 오후 3시에 각각 사람들을 들여보낸다. 그리고 오후 5시에 나가보니 그때까지도 일을 찾지 못해 놀고 있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도 포도원에 보낸다. 보통 하루 일은 6시에 끝나기 때문에 5시에 일꾼을 쓰는 주인은 없었다. 그런데도 이 주인은 한 시간 밖에 일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종을 불렀다”며 “그 날 빈손으로 아내와 자식들을 만날 생각에 낙심하고 있던 종에게 그 주인의 배려가 얼마나 고마웠을까”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물론 아침부터 일한 종과 일과가 끝나기 전 1시간을 일한 종 사이에는 분명히 일한 시간과 일한 분량에 큰 차이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이 계산한 것은 일한 시간이나 양이 아니라 일한 종의 마음(중심)이었다. 마지막 오후 5시에 들어간 종은 주인의 배려에 대한 보답으로 얼마나 열심히 일했을까. 그는 주인이 당신의 일 때문이 아니라 ‘자기를 불쌍히 여겨 일을 맡겨주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우리 연수원에는 늦게 부르심을 받아 주의 종이 되신 분들이 계시다. 저는 이런 분들께 대하여 기대와 소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늦게 부르심을 받았기에 이제는 세상에 관심과 미련이 없다. 명예나 지위에 관심이 없다. 물질이나 사람의 평가에 관심이 없다. 무슨 일을 시켜주셔도 감지덕지일 뿐이다. 모든 것이 은혜일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범 목사는 “모든 가치관이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겸손히 전환되고, 두 주인을 섬기지 않으며 남은 삶을 오로지 주님께 철저히 바치고자 한다. 5시에 불리우심을 받은 종, 그는 비록 한 시간이지만 주인에 대한 사랑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어쩌면 남들이 쉴 시간에도 쉬지 않고 죽도록 일했을 것이다. 주인은 ‘아침부터 일한 사람과 당신은 비록 일한 양은 달랐지만 그 중심은 똑같았다. 그러니 당신도 이들과 똑같이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주님은 이처럼 세상적인 가치로 우리를 판단하지 않으신다.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게 하시는 주님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예장 성서총회는 지난 제100회 총회에서 신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성서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종교 개혁가들이 펼쳤던 신앙운동을 따라 개혁교회로서의 전통과 신학을 계승하고, 한국교회 및 세계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복음에서 벗어난 혼합주의와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는 그 모든 것을 경계하고, 세속주의에 물들어 있는 마지막 시대에 회개의 자세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종말론적 신앙으로 무장하고 있다. 또한 성경이 우리의 신앙과 행위의 최종적 표준임을 선언하며, 성경이 말하는 것만 말하고, 말하지 않는 것을 말하지 않으며, 성경이 가는데 까지만 가고, 성경이 멈추는 곳에서 멈추기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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