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초대교회 당시 이방인 지역에 최초로 세워진 안디옥 교회에서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한다. 파송 받은 바울과 바나바가 첫 번째 전도지역으로 도착한 곳이 지중해 가운데 있는 구브로 섬이었다. 오늘 구브로 섬에서 일어난 전도현장을 통해서 영혼 구원에 대한 뜨거운 가슴을 품는 시간이 되기를 원한다.

첫째 영혼 구원을 위해서는 먼저 기도로서 준비해야 한다. 오늘 본문 말씀 2-3절에 보면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고 했다.

안디옥 교회는 사울의 박해를 피해서 예루살렘을 떠났던 열정파 성도들이 모이고 전도해서 세워진 교회이므로 전도하고, 기도하고, 금식하면서 생명 바쳐 헌신했던 뜨거운 교회였기에 기도하던 중 성령께서 누군가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불러 시키는 일 즉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전도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을 위해서 바울과 바나바를 따로 세워 보내라”고 했다.

성령의 음성을 들은 안디옥 교회는 즉시 순종하여 금식하고 기도한 후에 두 사람을 선교사로 전도자로 보내게 된다.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기도하는 교회와 성도들에게 세계영혼을 전도하고 구원할 비전을 주셨고 또 안디옥 교회는 그냥 파송한 것이 아니라 금식하고 기도한 후에 전도자로 파송했다.
우리가 초청주일에 한 사람이 3명씩 초청하기로 정했는데 당일까지 그냥 있다거나 당일 날 갑자기 가자고 하면 절대로 열매가 없다. 반드시 기도해야 한다. 당일 날 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이 열리도록 기도하고, 주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아 일꾼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이유는 기도만이 주님을 움직이고 주님만이 성령을 통해서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이기 때문에 초청할 대상을 마음속에 정하고 반드시 정해 놓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만이 영혼 구원을 위해서 가장 우선되어야 할 영적 수고요, 기초 작업이다.

둘째 영혼 구원을 위해서는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본문 말씀 6-7절에 보면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선지자 박수를 만나니’ 그랬다. 바울과 바나바가 도착한 구브로 섬은 지중해에 있는 수많은 섬들 중에서 아주 큰 섬인고로 바울 일행이 섬 동편에 도착하여 걸어서 전도하는 가운데 총독이 있는 바보지역에 도착을 했는데 그 곳에는 그 섬을 다스리는 총독이 있었고 그 총독 곁에는 바예수라고 하는 박수무당이 버티고 있어서 모든 일에 총독의 자문에 응하고 크고 작은 일을 결정하는데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전도하는 바울과 바나바에게 있어서 너무나 벅찬 상대를 만났다. 한 섬을 다스리는 왕이요, 또 귀신의 힘으로 점치고 굿하는 자로서 자칫 비위를 건드리면 전도자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우리가 전도대상자를 찾다보면 사탄이 내 마음속에서부터 방해공작을 한다. 저 집은 불교라 안 되고, 저 집은 부자라 안 되고, 저 집은 술꾼이라 안 되고, 저 집은 경찰이나 공무원이라 똑똑해서 안 되고, 저 집은 공부 많이 한 선생이나 교수라 안 되고, 이런저런 생각으로 마음속에서부터 지장을 초래한다. 교회 안에는 대통령도 있고, 장관도 있고, 국회의원도 있다. 병자도 있고, 공무원도 있고, 시장도 있다. 절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유는 우리 주님이 일하시면 되기 때문이다. 성령의 능력이 함께하면 누구든지 올 수 있고 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 보면 총독을 못 믿게 방해하던 박수무당이 바울의 기도 앞에서 꼼짝 못한다. 앞을 보지 못하고 헤매기 시작한다. 총독이 이 광경을 보고는 즉시로 예수를 믿었다. 어떤 사람 어떤 환경도 바라보지 말고 초청해야 한다. 그 속에는 택한 백성이 들어 있다.

셋째 영혼 구원을 위해서 힘쓰고 애쓸 때 주님의 특별한 도우심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 우리 주님은 자기의 이름을 전파하는데 헌신하고 봉사하는 현장에 수많은 도우심의 손길을 나타내신다. 주님이 함께 하고 계심을 확실히 보여주신다. 의심 없이 믿고 도우시는 주님을 바라보자.

동아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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