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로 다가오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보여주고 있는 테러와 잔인성 등은 우리를 이슬람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하고 있다. 이에 한국교회의 연합단체를 비롯한 교단, 교회, 교인들은 무분별한 무슬림 입국 허용은 잠재적인 무슬림 테러의 인프라 조성 위험성을 키운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월간 기독교사상 4월호>는 ‘특집 이슬람의 이해-이슬람과 기독교의 평화공존은 가능하가?’를 통해 이슬람이 생기기까지의 과정과 지금의 현모습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다뤘다.

먼저 정경일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이 ‘“램프는 다르지만 그 빛은 같다!”-정의를 위한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의 협력’을, 정의길 한겨례 선임기자가 ‘아라비아의 사막과 이집트의 감옥이 만들 이슬람주의 세력-이슬람국가(IS)가 탄생하기까지’를, 송용원 은혜와선물교회 목사가 ‘기독교 복음과 복음주의는 본질적으로 배타적인가?’를, 이한영 감리교신학대학교 외래교수가 ‘아브라함의 반지-이슬람과 기독교의평화공전을 위한 단상’을 각각 주제를 가지고 설명했다.

정경일 원장은 ‘“램프는 다르지만 그 빛은 같다!”-정의를 위한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의 협력’에서 “이슬람공포증의 근원은 이슬람에 대한 무지이다. 이들의 다양하고 찬란한 아름다운 아름다운 대신 ‘꾸란 아니면 칼’과 같은 시장적 인상으로 이슬람을 환원해 버린다”면서 “이슬람에 대한 무지로부터 공포가 생기고, 증오와 폭력이 발생한다. 오늘날 이슬람 안팎을 뒤흔들고 있는 테러리즘은 그런 대항폭력의 극단적 표출이다. 때문에 폭력의 연쇄 고리를 끊으려면 먼저 이스람에 대한 무지부터 극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원장은 또 “그리스도교와 이스람 사이에는 더 건너기 힘든 교리적, 문화적 차이가 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이 한분의 하느님의 정의를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 분투한다면, 그 차이는 우리를 분열시키는 ‘장벽이 아닌 연합시키는 다리’가 될 것”이라며, “그리스도인과 무슬림은 사랑의 정의의 한 분 하느님을 믿는 경건한 자매형제이며, 가난하고 고통받는 약자의 친구이다”고 덧붙였다.

정의길 기자는 ‘아라비아의 사막과 이집트의 감옥이 만들 이슬람주의 세력-이슬람국가(IS)가 탄생하기까지’에서 “이슬람국가는 아리바아 반도의 거친 사막과 이집트의 암울한 감옥에서 탄생하고 성장했다”면서 “제국주의와 식민주으이에서 근대화로의 탈출구를 못 찾은 아랍의 부족 세력들과 무슬림들이 이집트의 감옥으로 대표되는 권위주의 정권의 탄압에서 현대 이슬람주의는 태어나고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기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대이슬람국가 전략인 제한전은 현재 효력을 발휘해, 이슬람국가 봉쇄에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 ”면서 “하지만 이슬람국가의 퇴치와 붕괴는 현대 이슬람주의 세력의 미래에서 지극히 작은 부분일 뿐, 이슬람 세계가 전 근대적인 유제를 청산하면서 이슬람주의 세력의 실체를 인정하고 체제 내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근본 과제”라고 설명했다.

송용원 목사는 ‘기독교 복음과 복음주의는 본질적으로 배타적인가?’에서 “우리는 지금세상에서 살고 있다. 장차 올 세상을 위해 지금 세상에 배타적이 되는 함정에 빠져서는 곤란하다”면서 “기독교 복음과 복음주의는 볼프식으로 말하면 사회적인 차원에서 의미가 있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다루는 과정을 통해, 비신자들을 구원에 관련한 하나님에 관한 지식으로ㅗ 인도하는 방식을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목색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영 외래교수는 ‘아브라함의 반지-이슬람과 기독교의평화공전을 위한 단상’에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에 셋은 하나의 근원에서 나온 종교”라면서 “무엇보다 아브라함의 반지를 물려받은 기독교, 이슬람인들은 반지를 물려받았다는 자긍심만을 뽐낼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그 반지를 낄 자격을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어 “반지의 영예만을 탐하는 자는 결코 반지를 낄 자격이 없다. 그 자격은 종교의 진리인 자유, 평등, 선, 정의, 평화를 위해 실천하는 이들만이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신의 반지를 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먼저 할 수 있는 일들이 바로 실천적 연대의 영역이다. 종교의 사상적 통합이 불가능하다고 할지라도, 세상의 부조리, 부정의, 고통, 환경오염, 생태계파괴, 억압과 착취, 찰별과 불공정 등에 대해 협력하며 연대함으로써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지혜를 함께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종교개혁과 예술에서는 당시 종교개혁의 이념을 확산 유포시키는 데 가장 기여한 미술인 ‘판화’를 소개했으며, 책마당에서는 민경식 연새대교수가 <김해철의 아무것도 아닌 것들의 기쁨(문화동네)>를, 이정순 목원대학교 조교수가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의 무신론자들의 망상(한국기독교연구소)>를, 민돈후 목사가 <제임스 C. 월호이트, 에반 B. 하워드의 렉시오 디비나(아바서원)>를 최재명 목포연동교회 목사가 <최성호의 천국에 대한 바른 생각(두란노)>를 각각 설명했다.

또한 문성모 평택대학교 초빙교수가 한국인의 애창 찬송 ‘예수사랑하심을’소개하면서 “가사는 십자가의 구속 사건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 그리고 종말신앙과 내세에 대한 소망이 함축된 신앙고백이다”면서 “그 소박한 신앙고백이 영원하고 유일하신 우리의 구세주 예수에 대한 경배의 마음과 함께 우리의 친구이신 예수를 고백해보는 것도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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