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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강 목사] 사례비 제로 알파고 목회자 등장에 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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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05  11: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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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수 강 목사
지난번 세계적인 바둑 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두뇌 알파고의 대국을 온 국민이 지켜보았다. 전적으로는 4대1이라는 승부로 인간이 인공지능인 알파고에 패했다. 알파고의 속을 보면 1200여명의 인간 두뇌 결정을 알파고가 대신 내렸기에 이는 무리한 게임이라고들 한다. 이러한 현실은 앞으로 인간이 기계에 지배를 당하는 시대가 앞당겨지고 있음에 대한 무서운 예감을 지워버리지 못하고 있다. 예감이라기보다는 사람의 생활 속에 이미 익숙하게 기계가 차지하는 부분이 알게 모르게 여러 분야에 파고든 현실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생활의 편리함으로 인해 아날로그 시대를 디지털 시대로 인해 쉽게 잊어버린다.

리모컨 등장으로 인해 전자제품을 다루는데 편리함은 이미 일찍이 경험했고, 가정에는 청소 로봇을 비롯해 자동 조명 커텐, 출입문, 등등 구석구석에 자동 장치가 널려 있다. 길거리에는 무인 오토 자동차, 움직이는 도로, 인테리젠트 빌딩에 들어서면 온통 인공지능 자동화다. 공중에는 드론이 배달을 맡는 시대이며, 공상과학이던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시대가 되었다. 인간이 어떻게 하면 편리함을 추구하는가에 따라 생각이 눈으로 보이는 현실이 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처음에는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과학이라는 로봇을 이용하게 되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편리함을 떠나 도구에 노예가 되는 현실을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로봇이 없이는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진화된 인간 세계를 벗어날 수도 없다. 이제는 인간이 로봇에 지배를 당하는 시대가 바로 코앞이라고 걱정한다. 사회는 이렇게 급속도로 로봇이 사람들의 생활 깊숙이 자리하여 마치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일들에 익숙해져서 거부감도 사라졌다.

이러다 보니 인간과 종교적인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가 관심거리다. 과연 인간과 로봇이 동거를 하였을 때에 일어나는 윤리적, 도덕적인 문제는 어떻게 이해하며 풀어가야 하는 지는 의문점으로 등장한다. 과연 로봇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와 인간의 종교는 어떤 상호 보완을 하게 될까? 특히 기독교는 인조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이 있어야 한다. 종교 중 기독교는 진리가 수 천 년 동안 전해지는 과정에 신의 일을 대행하는 성직자라는 그룹이 종교를 이끌었다고 볼 수도 있다. 문제는 기독교와 인간 사이에 성직이라는 매개체가 사라질 위기에 도래 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신의 부름을 받은 자가 신과 사람 사이에서 신에 대한 믿음과 신앙을 지도해 왔다. 따라서 인간과 신과의 사이에 신을 대행하는 일로 인해 같은 인간의 성정을 가진 자지만 신의 특별한 소명을 수행 하는 자들을 존경하고 신뢰하고 가르침에 순종했다.

이로 인해 신의 일을 대행하는 사람이 어리석은 인간을 지배하여도 대항할 자가 거의 없었기에 같은 사람끼리 착취와 억압으로 정신세계를 복종케 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단과 사교가 번성하는 이유도 동종의 사람이지만 인간의 내면 지배를 통해 주종의 관계를 형성하여 금전과 노동력이 갈취를 당해도 그대로 굴종 하는 자들의 면모는 지식 있는 기성 교인들이라는데 놀랍다. 이러한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보니 기존 기독교도 이들보다 능가하지 못하면 교회라는 영적인 단체를 유지할 수 없게 되자 전통 교회도 인간을 굴종케 하는 수법으로 사교나 이단들과 타종교의 신비 체험을 도입한 경향이 드러나고 있다.

이제 기존 교회가 도입한 여러 가지의 방법이 성도들에게 먹혀들지 않게 되었다. 결국 성도들은 성직자들의 행동에 식상해 알파고 목회자를 찾지 않을까? 알파고 목회자는 첫째 사례비를 지출 하지 않는다. 활동비도 없다. 자녀들에 대한 교육비도 들지 않는다. 비중을 차지하는 사택도 필요 없다. 항상 사무실에 있으니 교회가 비어 있는 날로 없다. 세속적인 정치 행사에 나가지 않아도 되고, 교단정치나 연합정치에 교회 재정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헌금 오남용으로 인한 구설수에 오르지 않고, 헌금이 구제나 선교에 사용되고 성도들의 부담도 준다.

알파고 목회자의 설교는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목회자 수 천 명의 설교를 집대성하였기도 하지만 스스로 지상의 모든 언어를 저장하였기에 인간의 두뇌로는 따라잡을 수도 없다. 강단에 세운 알파고 설교자는 성도들에게 최상의 말씀을 증언(?) 할 것이다. 늘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나팔 수, 말씀의 종이라고 한 말이 실제로 하늘의 나팔수의 역할을 알파고 목회자가 감당 하게 될 날이 눈앞에 닥쳤다. 또한 교회 내에 측근이 없으므로 각종 교인총회는 성도들 스스로 운영하게 된다. 그러므로 교역자와 시비를 가리던 일도 없어진다. 이러한 가상적인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 바라지만 현재 상황은 녹녹치만은 않은 것 같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담임/ 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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