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수 강 목사
얼마 전 알파고 등장으로 인해 의학계에 던진 충격적이고 의미심장한 기사가 있었다. 2040년대 의과대학이 문을 닫고 이에 따라 대형병원이 모조리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 2040년 병원 오디세이 ” (2016,3,20 인터넷 조선일보) 내용이다. 미래 인간 세계의 변형을 예고하는 무서운 내용이다. 고액연봉 의사 대신 로봇 의사등장으로 입력된 통계 자료에 의해 1분 내에 진찰을 끝낸다고 하며, 병원비가 들지 않아 국가의 의료보험 재정이 파산위기에서 해소 될 전망이라고 한다.

또 한편 현 시대는 신용카드로 인해 현금 없는 사회 경제가 도래했다. 이제는 수년 전 금기시하던 교회내의 카드단말기 설치가 필수 장비로 등장하고, 현금을 지참하지 않는 교인들이 헌금 내는 수단으로 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교회에 들어오는 모든 입출금이 노출되고 성도들의 일 년 총 수입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게 되고 교인들의 경제활동도 숨길 수 없게 된다. 자연 목회자의 수입과 지출이 노출되다 보니 면세와 세금 부과 문제의 시비는 없어지게 된다.

모든 신용카드 종류의 결제는 단말기와 컴퓨터를 통해 이루어진다. 영어로 컴퓨터를 숫자로 표기하면 알파벳 8개 더한 숫자가 모두 666이라는 수라고 한다. 결국 단말기 설치는 어떻게 보면 교회도 666속에 이미 잠식(?) 당한 모양임을 부정할 수 없다. “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요한계시록13:17-18)

교회가 세상을 떠나서는 존재 할 수는 없다고 하나 분명 성경은 교회는 세상이 필요하나 세상에 빠져서는 안 됨을 경고 하고 있다. 사회는 사람들은 불편한 생활을 과학으로 해결하다보니 이제 컴퓨터가 없는 세상은 가히 상상할 수 없다. 신세대들에게는 태어나자마자 신기한 스마트폰의 문명과 접한다. 이렇게 자라난 세대들은 컴퓨터가 없으면 생활이 안 될 뿐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이러한 신세대들에게 교회는 신에 대한 믿음과 신앙에 대한 가르침은 과학 만능 시대에 구태의연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아직까지 교회는 알파고, 컴퓨터, 로봇이 성경에 기록된 짐승의 표인지 아닌지 정확한 가르침이 없다.

교회는 이러한 심각한 현실적인 문제를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현재로서는 답이 없는 것 같다. 2천 년 전에 예언한 성경은 이미 말세에 일어날 일에 대하여 자세하게 계시하였는데도 교회는 수수께끼와 같은 말씀의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간혹 신비주의자들이나, 말세론 자들, 휴거론 자, 이단, 사교 등등은 이러한 성경 말씀을 독특하게 해석해 단도직입적으로 실행에 옮기려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기존 교회가 금기시하는 내용을 현실적으로 이해하는 일에는 전통 교회보다 앞서고 있지 않은가? 그 진위에 대한시비를 가리는 것보다 기존 교회들은 타부시하고 이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내리지 못하고 의혹만 점점 부풀리게 하고 있는 실정이니 안타까운 실정이다.

알파고의 위력은 로봇이라는 인공 지능으로 이루어졌지만 결국 인간이 따라 잡을 수 없다는 결론은 임이 내려졌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능가한다면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우려가 상상을 초월한다. 모든 분야에 인간을 대신하는 일이 급속도로 이루어져 인간이 필요 없는 시대가 도래 하고 있음이다. 앞서도 밝혔듯이 인간 생명 연장을 위해 필수적인 일들이 컴퓨터로 무장한 로봇이 대신한다면 인류는 급속히 멸망하고 로봇이 지배하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사회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지만 교회는 아직도 2천년대에 머무르고 있다면 그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급변하는 세대와 발을 맞춰 가야 되느냐 하면 그렇게도 하기가 뭔가 껄끄럽다. 이미 알파고로 인해 머지않은 세대에 컴퓨터로 된 디지털 인조인간이 남녀를 로봇이 대신한다고 한다. 기독교회뿐 아니라 모든 종교에 성직자가 필요 없는 시대가 닥쳐옴도 우려한다. 특히 기독교는 신학교가 문을 닫고 교회는 로봇 목회자를 통해 성경 원리를 자세하게 가르침을 받게 되는 시대에 비 인격체의 가르침에 윤리와 도덕의 문제가 대두됨이다.

이에 대한 교회의 대비는 무엇인가? 무조건 기도하고 물리치고 유혹을 받지 않기 위해 신앙에 바로 서라고만 가르치면 되는가?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성도들에게 짐승의 표(666?)를 받지 않고도 믿음과 신앙으로 살 수 있는 영적인 길이 있음을 성경적인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악령의 세력에게 침식당하기 전 교회는 무엇이 성경적인 해답임을 제시해야 하는데 지금 그렇지 못함이 아쉽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담임/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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