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창 훈 목사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위대하신 이유는 위대하신 일을 계획하시고 그 일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우리 하나님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을 만드실 계획을 하셨고(일반계획) 때가 되매, 그 계획을 다 이루신 분이시다. 그래서 하늘에 있는 해, 달, 별과 땅에 있는 모든 것, 바다에 있는 모든 것, 공중에 있는 모든 것, 땅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이 존재하게 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님의 계획은 모든 피조물 중 특별히 인간에 대하여 구원하실 계획(특별계획)을 세우시고 그 구원을 이루어 가실 때 이 땅 위에 오직 한 기관을 세우셨다. 그 기관이 바로 교회이다. 하나님의 인간 구원계획은 교회라는 기관과 예수운동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늘 본문에 보면 유대인들이 70년 동안 바벨론 포로로 있다가 풀려난 후 고국에 돌아와서 육신의 삶에 온 정신을 쏟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라고 심히도 독려했다. 오늘 본문말씀을 통해서 위대한 사역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주시는 교훈을 가슴에 담아 보자.

첫째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은 먼저 주의 종들을 통하여 시작해 나가신다. 본문 말씀 1절 이하에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너는 유다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백성에게 고하여 이르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성전에 대한 일이나 구원사역에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세운 종들에게 먼저 가르쳐 주시고, 일을 시작하는데 그 예로 출애굽사건을 진행하실 때 하나님이 세운 모세에게 먼저 자신의 뜻을 가르쳐 주시고 그 뒤에도 어떤 일을 행하실 때마다 꼭 모세를 불러서 말씀하시고 시행하도록 하신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특별히 주의 종이라는 직분을 만드셨고 은혜주시고 기름 부어 세워서 쓰시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인 건축을 진행할 때는 특별히 주의 종과 연합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이루어 드려야 한다.

둘째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인 성전의 역사는 처음 영광보다 나중 영광이 더 크게 나타난다. 본문 말씀 9절에 보면 ‘이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나 만군의 여화와의 말이니라’고 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날 세워졌던 예루살렘 성전의 영광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두 번째 성전을 재건할 때 말씀하시기를 지난 번 성전의 영광보다 이번에 건축하는 성전의 영광이 더 클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본문 말씀 6절 이하에 보면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또한 만국을 진동시킬 것이며’ 그랬다. 두 번째 성전을 건축하고 나면 큰 역사와 큰 표적이 있을 것을 말씀하고 있다.

셋째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을 감당 할 때는 모든 일꾼들이 두려워 말고 굳세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본문 말씀 4절에 보면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총독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랬다.

우리가 내 밥 먹고 사는 일을 할 때도 목숨 걸고 출근하고 일하고 사업도 한다. 우리가 하는 성전건축은 밥 먹고 사는 차원이 아니다. 거룩하고 존귀하신 하나님의 일이요, 그 하나님의 집을 짓는 것이요, 영혼구령의 방주를 짓는 일이다.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총독도 대제사장도 백성도 모두 담대하고 굳세어라’고 말씀하신다. 믿음으로 의지하고 기도하면 담대하게 행할 수 있다.

동아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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