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 ‘주의 종 중심’이라는 슬로건으로 알찬 교회 성장을 이루고 있는 신승교회 전경.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 ‘주의 종 중심’이라는 슬로건으로 알찬 교회 성장을 이루며 국내외 교회개척과 선교, 교육에 힘써 온 신승교회가 김사울 담임목사 취임과 새로운 제직들을 세움으로써 또 다른 비상을 꿈꾸고 있다.

신승교회는 故 장성운 목사에 의해 1975년 1월 1일 마천동의 가정집에서 시작된 교회. 개척한 해에 154평의 대지를 매입하고 그해 10월 50여 평 규모의 성전을 건축하고 입당예배를 드린 것을 시작으로 1988년 6월 지금의 자리인 오금동에 연건평 908평 규모의 새성전을 건축하고 헌당예배를 드리는 등 현재까지 부흥과 성장을 반복해 왔다.

신승교회는 여타 교회와는 다른 몇 가지 특징들이 눈에 띈다. 가장 큰 특징은 다른 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보가 없다’는 점. 주보가 없으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정작 교인들은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개척 당시 어려운 형편 가운데서 교회를 건축한 터라 이자를 주기에도 벅차 절약하는 차원에서 주보를 만들지 않았던 것이 몸에 배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게 됐다고 한다. 그러니까 개척 초기 1년을 제외하고는 주보 없이 지내온 것.

많은 교회들이 상당수의 재정을 투자해 예배 순서 뿐 아니라 각종 소식들을 담아 주보를 발행하고 이를 전도지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신승교회는 최소한의 전도지만을 가지고 교회를 홍보하며 전도하고 있다.

성전 건축 이후 성도가 1천여 명을 넘어서게 되면서 한때 주보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반대 여론이 높아 지금까지 ‘주보 없는 교회’로서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신승교회는 주보가 없는 대신 주일 말씀을 가지고 주일학교와 구역예배 공과로 사용하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주일 대예배 강단에서 선포된 말씀을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청년부, 구역예배 등에서 공과로 사용하고 있다.

전 주일말씀을 교재로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전도사들이 학생들에게 말씀을 전하며, 다음 주에는 교사들이 분반공부를 통해 그 말씀을 학생들에게 맞게 적용하여 전하는 것이다.

즉, 주일학교 교사들의 경우 같은 말씀을 2번 들음으로써 자기의 것으로 익혀 학생들에게 보다 쉽게 담임목사의 말씀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구역공부 역시 구역장들이 주일에 들은 말씀을 수요일 예배 후에 다시 공부하게 되니까 구역식구들에게 쉽게 전할 수 있어 구역장들과 성도들 모두 크게 환영하고 있다.

따라서 신승교회는 매 주일 만드는 주보 때문에 또는 주일학교나 구역예배 공과 때문에 고민하는 일은 없다. 교사들과 구역장들은 주일날 들은 말씀과 주어진 교재를 가지고 연구하면서 상황에 맞게 줄일 것은 줄이고 더할 것은 더해서 쉽게 전함으로써 환영을 받고 있다.

1990년부터 시작된 이 같은 방법은 주일학교 아동들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믿음이 하나 되는 결과를 가져오며 분위기도 좋아지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 김사울 목사

신승교회의 또 다른 특징이자 자랑 중 하나는 다음세대를 위한 인재양성이다. 故 장성운 목사는 “주의 종들을 길러내야 한다”는 열정과 사명에 사로잡힌 목회자였다. 신승교회는 그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이어받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2002년 3월 교육관 건축하고, 선교원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7층 안식관은 선교사들을 위한 쉼터의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방과후교실 등으로 교육관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가평에 기도원을 설립하는 한편 수지방주교회와 평택대광교회를 설립했다. 아울러 국내의 어려운 교회 수십여 곳을 고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외선교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미 네팔에 현지인교회를 건축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중동과 타지키스탄, 필리핀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있다.

한편 신승교회는 지난달 24일 김사울 담임목사 취임 및 임직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제4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김사울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지난 41년간 선하신 목적과 뜻을 따라 신승교회를 인도하셨다”며 “지금까지 우리 신승교회를 항상 부족함 없이 채워 주시고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또한 하나님 편에 서서 헌신과 희생으로 충성하신 장성운 원로목사님을 비롯한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신승교회는 이름과 같이 ‘믿음으로 승리하는 교회’로서 장성운 원로목사님의 신앙을 따라서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 주의 종 중심의 교회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담임목사와 모든 성도들은 이 신앙을 중심으로 흔들리지 않고 견고하게 교회를 세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울 목사가 집례한 임직 감사예배에서는 장로 8명(조택렬 장로 외 7명), 안수집사 21명(노충환 집사 외 20명), 권사 73명(김미령 권사 외 72명)이 임직됐고, 명예장로 8명, 원로권사 28명, 명예권사 20명이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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