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오는 6월 11일 서울광장에서 대대적으로 열릴 동성애 퀴어축제를 결사반대하고, 순교자적 자세로 동성애를 조장하는 세력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강력히 밝혔다.

‘2016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교단연합 국민대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28일 예장 대신 총회회관에서 모여, 대회전반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특히 준비위는 자칫 동성애 혐오로 비춰질 우려를 불식시키고, 무엇보다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국민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는데 무게중심을 두기로 했다.

이날 “가정은 사회의 기초”라고 운을 뗀 박종언 목사는 “6월 11일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 등 3개 연합단체를 비롯해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되어 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국민대회가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대회로 치러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 이용희 교수는 동성애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해야 하는 이유와 호주 시드니 ‘마디그라’와 브라질 상파울로 ‘파라다게이’ 등 외국 동성애 축제의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동성애 퀴어축제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포럼과 세미나, 어린이 및 청소년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해 동성애 축제를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교수는 건강한 성윤리 확립을 위해서도 △성과학 연구소 설립 △국민교육, 계몽, 홍보 △동성애 합법화 관련 법적 소송에 대응하는 법률단 조직 △언론, 미디어, SNS △다음세대 교육 △동성애/성중독 치유 프로그램 개발 △동성애 합법화 반대 국제적 연대 조직 등이 절실함을 주장했다.

준비위는 또 6.11 서울광장 동성애 퀴어축제 대응방안 및 국민대회 기획안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대회 당일인 6월 11일에 앞서 5월경 ‘6.11 동성애 축제 서울 시청광장 사용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기독교계 연합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5월 마지막 주를 성경적 성윤리 강조 주일, 동성애에 대한 설교 주일 등 성결 주일로 지킬 계획이다.

또한 대회 당일인 6월 1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교계 연합 기도회와 국민대회를 통해 동성애 퀴어축제를 강력히 반대할 입장이다. 아울러 연속적인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 대회 이후 6월 11일부터 19일까지는 생명·가정 존중 포럼을 비롯해 동성애 관련 건강 보건 세미나, 국가인권위원회 동성애 옹호 및 문제점 세미나, 동성애 합법화 반대 글로벌 연대 조직, 어린이·청소년 성결 교육 프로그램(에이즈 예방 등) 개발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국민대회는 조용목 목사(은혜와진리교회)를 대회장으로, 준비위원장에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를, 공동 준비위원장에 김명찬 목사(한교연 총무협 회장)와 신언창 목사(한기총 총무협 회장), 구자우 목사(한장총 총무), 김창수 목사(예장합동 총무), 이흥정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 이경욱 목사(예장대신 사무총장), 강천희 목사(기감 총무)를, 사무총장에 박종언 목사(동성애대책위원회 사무총장)를 각각 선임했다.

이밖에도 대회 본부장에 동성애 반대 단체장 및 연합기관 소속 동성애반대 위원장들을 세우고, 기획위원회를 비롯해 진행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시설위원회, 홍보위원회, 동원위원회, 안내위원회, 질서위원회, 예전위원회, 재정위원회, 봉사위원회, 전문위원회, 법률위원회, 의료위원회 등에 각 교단 및 단체 총무들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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