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부터 2015년까지는 불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으로 세상을 살아가다. 40년간의 승려생활을 접고 그리스도의 신앙으로 회복한 이가 <내치신 부처님, 안아주신 하나님(저자 김진열, 출판 더나은생각)>이란 책을 펴내 기독교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치신 부처님, 안아주신 예수님>은 저자의 신앙적 발자취이자 신앙 고백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성경공부와 교회 생활을 하다 불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으로 세상을 살아갔고, 다시 어릴 적 믿었던 하나님과 예수님 신앙으로 돌아갔다.

책의 저자인 김진열 씨는 “책은 ‘김진열’이라는 보통 사람의 걸어온 신앙적 발자취이자 신앙고백이다. 저는 인생 기간을 세 영역으로 나누어 살아가는 듯하다. 1953년부터 1975년까지는 열렬히 성경 공부와 교회 생활을 했고, 1975년부터 2015년까지는 불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2015년부터는 다시 어릴 적 믿었던 하나님과 예수님 신앙으로 돌아가 사는 세월이 될 듯하다”면서 “고향을 떠나 고단하게 방랑하다가 귀소하는 이른바 3단계 통과하는 관문 양식을 거친다”고 밝혔다.

김 씨는 또한 “고향a-여행b-귀향c로 전개하되 a의 경지와 c의 상황은 아주 다르다. a엔 b라는 인생 체험이 아직 없고, c엔 b라는 체험이 이미 녹아 있기 때문이다”면서 “a와 c의 놓인 장소가 설령 같은 고향 땅일지라도 그가 갖는 내적 신앙의 양태와 질감은 어떤 잣대로도 잴 수 없다고 여긴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씨는 “그 같은 신앙적 체험이 그리스도인을 거듭나게 하는 성령의 역사의 과정이요 프로그램이다”면서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이다. 아무튼 자기도 인식할 수 없는 사이에 진행하는 거대한 우주적이고 개인적인 시나리오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라며, “올해 저는 가슴에 들어오시는 예수님을 만나, 인생의 빛을 보고 생명수를 마시며, 명백히 새롭지만 전혀 낯설지 않는 기쁨의 길을 걷고 있다. 어릴 적 만났던 예수님과 지금 만난 예수님은 같으면서도 한편 다르다는 확실한 체험이다. 이것을 한자 문화권에서는 흔히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다(불일이불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씨는 “저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은 언제나 동일하지만 받아들이는 저에겐 어릴 적과 지금의 예수님이 분명히 다르다. 사도 바울의 지적대로, 옛 사람과 새 사람의 차이만큼이나 될것”이라며 “‘세 말 구슬도 줄에 꿰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새롭게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서, 이 믿음이 온전히 이루어져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작은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거룩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감동적인 성령의 역사가 함께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책은 △지독한 악몽에 시달리다 △마음이 돌아서다 △인도하시다 △신앙을 고백하다 △하나님 은혜 속에 살다 가신 장 집사님 △연단하시다 △입산과 떠돌이 생활 △대학에 들어가 불교를 익히다 △개인 작은 암자 생활과 사탄의 침입 갑질 △야릇한 섬씽? △분깃 달란트로 풍수술도 주셨나 봐요 △오백생 이상의 인연된 부부 △나의 이력(1) △나의 이력(2) △마음 둘 곳을 찾아서 △생명에 반反하는 출가 지상주의 △교회는 영성을 키우고 △하나님은 이처럼 사랑하사 △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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