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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 목사] 파괴되는 가정을 바로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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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12  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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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종 문 목사
우리 사회에 갈수록 파괴적인 풍토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가정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사랑과 행복이 넘쳐야 할 가정이 살인과 불화의 장소로 변질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가장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 바로 가정의 회복이다. 가정이 회복되어야 교회도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고 사회 또한 안정적인 사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가정의 위기가 심각했던 적이 없다. 가정에 대한 사랑보다 물질적인 다툼이 더 심해지고 또 가정 파괴범이 예전에 비해 흉악해져 가고 있다. 특히 자라는 우리 청소년들의 정서가 ‘생명존중’보다 ‘생명경시’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상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교육현실이 인성보다 입시에 더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생긴 부작용이라고 말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살펴보면 우리 사회 자체가 ‘파괴적인 풍조’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바로 전통적인 우리 가정의 문화를 파괴하고 개인주의적인 이득만을 추구하는 세상으로 변한 것이다.

가정은 사회의 기초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는 사회가 바로 가정이다. 가정에서 모든 인간은 바로 너와 나와의 ‘관계’를 배우게 된다. 인간이 가정에서 처음 배운 너와 나와의 관계는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관계가 아니라 서로 ‘사랑’을 위한 관계이다. 따라서 가정교육은 바로 그 사회를 얼마만큼 건강하게 해 주느냐를 결정할 만큼 중요하다.

그러나 바로 이 같은 사회의 기초를 이루는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물질숭상주의와 개인주의가 가정이란 공동체적 삶의 방식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청소년부터 입시라는 경쟁을 먼저 배우게 되고 그 경쟁의식이 극단적인 개인주의적 사고를 갖게 한다.

또한 개인주의는 출세주의를 지향하게 되고 결국 이러한 풍조가 철저하게 타인을 굴복시켜야 한다는 파괴주의적 사고로 모든 개개인들을 지배하고 있다. 물질 때문에 부모를 살해하고 심지어 자식까지 내버리는 흉악한 범죄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도 가정의 질서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올바른 가정공동체를 회복시켜야 한다. 교육제도를 과감하게 개혁 해야겠지만 보다 중요한 문제는 인간을 인간답게 해 주는 ‘가정’을 보호하는 일이다.

정보화 시대는 인간의 삶의 질을 더 높여주고 있지만 그만큼 인간성을 파괴시켜 주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도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현대 정보화 사회에서 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인간성 회복과 가정공동체를 지켜 주는 일이다. 그러므로 종전에 되풀이 해왔던 교인 수 늘이기 목회보다 가정목회의 프로그램을 더 강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생명존중 정신과 가정공동체를 지켜 가기 위해서는 바로 교회의 목회 프로그램이 시대의 흐름에 재빨리 대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청소년과 가정을 중시하는 목회 프로그램을 더 강화해 나가는 한국교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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