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목사, 전도사, 신학생이 일으킨 일련의 살인 사건과 관련, 생명문화 확산과 생명가치 지킴에 앞장 서온 기독교자살예방센터(대표 조성돈)가 지난 20일 ‘생명가치를 회복하라’란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교회 내 생명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동 센터는 “목사이자 신학교수가 딸을 학대살인하고, 전도사였던 여자가 아버지를 살인하고, 신학을 공부한 이가 여성살인을 저질렀다”면서, “이들이 저지른 사건은 가족 살인과 목적 없는 살인 등 일반적으로 충격적인 양태를 가지고 있으며, 더군다나 살인자가 교회의 중용한 직책을 가졌던 자들이기 더욱 충격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사태들은 한국교회가 반성해야할 부분들로, 생명가치에 대한 바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성공 지향적 사회적 가치를 무조건 수용한 결과라고 일침 했다. 특히 교회로 찾아오는 정신적 어려움을 갖은 이들을 교회가 품지 못한 결과라면서, 교회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신앙으로 극복해 보고자 하는 이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할 때 이러한 결과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에 동 센터는 한국교회를 향해 “생명문화와 생명가치 교육을 실시하라”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성공이 아니라 생명을 우선할 수 있는 가치관의 교육, 하나님이 주신 한 생명, 한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교육을 주일학교 학생 및 온 교우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신적 어려움에 빠진 이들을 돌볼 수 있는 제도를 갖추어야 한다”면서, “점점 늘어나는 정신적 어려움에 빠진 이들을 교회가 품기 위해서 지역 상담소 설치와 정신보건기관과의 연계를 넓혀나가고, 기초상담 과정을 교회가 제공해 이들을 돌아보고 돌볼 수 있는 기초요원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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